[시론] 끝없는 교사 공부
현재 중학교 3학년부장을 맡고 있는 나는 최근 난처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우리 아이 때 문과와 이과가 통합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공부해야 하나요?", "수능은 그대로 분리해서 보는 게 맞나요?" 정책 탓에 혼란스러워 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보며 명쾌한 답을 해줄 수 없는 자신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은 요즘이다. 교육정책 결정 과정의 편향성 교사는 가르치는 전문가로 교과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생활지도의 전문가로 그 역할이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에겐 그 이상의 공부가 필요하다. 당장 2015 개정교육과정이 교육현장에 도입된 상태이고, 한 교실에 두 명의 교사를 배치한다는 1교실 2교사제 역시 실행을 앞두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이미 시범학교 운영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논란을 갖고 있는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자유학년제로 확대돼 2019년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또 대학 입시의 영향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명쾌한 답을 주지 못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학종은 확대 추세에 있으며, 수능은 절대평가의 범위와 과목이 정해지지 않아 큰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변화는 하나의 현상을 넘어 우리 교사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정책에 따라 학교의 교
- 박정현 인천 만수북중 교사·교총 2030청년위원장
- 2017-12-15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