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관내 학교 현장 방문 중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와의 마찰로 넘어져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신 교육감은 31일 오후 7시 30분 쯤 관내 양양고를 방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학생들을 격려한 뒤 나오다 전교조 강원지부 조합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신 교육감은 넘어져 머리와 꼬리뼈 등을 다쳤다. 즉시 구급차로 이송돼 속초의료원에 입원한 상황이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도교육청은 사태 파악 후 현장에서 소동을 일으킨 상대로 고소·고발을 포함한 조치를 고려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무력 항의를 일으켰고, 신 교육감은 머리와 꼬리뼈를 다쳐 5분가량 정신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반박하고 나섰다. 전교조 관계자는 “도교육청 모 간부 때문에 신 교육감과 조합원들이 얽혀 같이 넘어졌다”면서 “조합원 3명이 다쳐 병원 진료를 받고 있다”고 부인했다. 전교조 강원지부 역시 해당 간부를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8일 도교육청은 전교조 강원지부와 맺은 협약이 교육 당국과 학교 현장의 권한을 제한해왔다며 실효를 선언해 갈등
우리나라 국토의 남단, 차 향기가 가득한 보성강 가에 자리잡은 용정중(교장 박경선)은 29일, 1학년 2개 학급을 대상으로 선비문화수련 수업을 실시했다. 용정중 교육목표로는 입지(立志)를 강조하고, 지ᆞ덕ᆞ체의 전인교육을 지향하며,기숙학교로 개인별 자습실을 갖추고 자기주도 학습을 특징으로 하기에 전국에서 학생들이 진학하는 학교다. 2018년부터 진행하는 수업으로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선비의 삶을 찾아서’, ‘가슴으로 느끼는 퇴계 유적 기행1’, ‘가슴으로 느끼는 퇴계 유적 기행2’,'마음공부 정심투호' 등의 학습 주제로 진행됐다. 왜 선비정신 수업인가?요즘 우리 사회는 바른 길보다는 시류에 영합해서 살아가는 세태 속에서 사람 사는 꼴이 어수선하다. 오직 세상의 명리나 목전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자신의 영달에만 혈안이 되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다. 또한 남의 얘기는 어떠한 좋은 얘기도 듣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는 사회로 변해버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산업화 민주화에 성공한 대한민국이 매번 선진국 문턱에서 미끄러지고 있다. 그 이유는 뭘까?선진국에 비교하면 우리의 자세가 훨씬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선진국이 되는 것은 '정신문화', 즉
경기 수원금호초(교장 이기형) 오케스트라가 2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2024 경기 아·트·버·스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페스티벌은 경기 학생의 예술 활동 발표 기회를 제공하여 예술 감수성을 함양하고 학교 예술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에서 주최하는 축제로전시회와 음악회 두 가지 영역으로 진행된다. 이중 음악회 부분에서는 예선을 통과하여 지역별 추천을 받은 학교들이 참가하게 되며, 그 가운데 수원금호초 오케스트라도 함께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 이날 페스티벌에서 수원금호초 오케스트라가 선보인 곡은 ‘드보르작 제9번 교향곡 신세계로부터 4악장 알레그로 콘 푸오코(Antonín Dvoa'k Symphony No. 9 in e minor Op. 95 “from the New World”4th movement Allegro con fuoco)’으로, 8개의 파트로 이루어진 58명 단원의 연주가 무대에 울려 퍼졌다. 현재 수원금호초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 20명, 첼로 8명, 타악기 6명, 클라리넷 4명, 플롯 9명, 트럼펫 3명, 호른 1명, 트럼본 2명, 트럼펫 3명, 콘트라베이스 5명으로 이루어진 3-6학년 학생들, 오
정종민 성균관대 겸임교수(전 여주교육장)가 최근 ‘바닥짐 위의 행복’을 펴냈다. 다섯 번째로 발간한 책에는 46년에 걸친 저자의 교육철학을 담았다. 1부 ‘머리에 두는 시련, 발아래 놓는 시련’과 2부 ‘불행을 잠재우는 말, 참 다행이야’, 3부 ‘아프레 쓸라(Apres cela)’, 4부 ‘혼자 꾸는 꿈, 함께 꾸는 꿈’, 5부 ‘세대별 맞춤형 교육이 절실하다’ 등으로 구성됐다. 제목 속 ‘바닥짐(ballast)’은 배가 전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배 바닥에 채워 넣은 물이나 물건을 말한다. 저자는 “나를 힘들게 하는 존재가 내 삶의 항해를 지켜 주는 바닥짐이 된다. 힘들어서 빨리 벗어버리고 싶은 짐처럼 느껴져도 그 짐이 우리에게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절망에서 일어나게 하며, 역경을 극복하는 용기가 된다. 무엇보다 우리 인생을 행복하게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이 중심이 돼 평화 역사 수업을 꾸려보고 싶었어요. 20여 년간 일대일 교류로 경험을 쌓았으니, 이제 시도해 봐도 되겠다고 생각했죠.” 지난달 23일 전북 전주근영중에서는 한국, 일본, 우크라이나, 독일, 프랑스 등 5개국 학생들과 교사들이 참여하는 국제협력 수업이 열렸다.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진행된 이날 수업의 주제는 ‘평화와 역사’였다. 학생들은 ‘평화란 무엇인가?’, ‘우리는 평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평화 역사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수업을 기획한 건 조은경 수석교사. 그는 20여 년 전, 일본 학교와 교류를 시작해 독일, 우크라이나, 프랑스 등으로 대상을 넓혔다. 각국 방문, 온라인 화상수업, 컬처 박스 교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류 활동을 이어갔다. 조 수석교사는 “2002년 한국교총과 일본교직원조합이 교류하는 역사 회의에 한국 교사 대표로 참가했다”며 “그때 인연을 맺은 일본 교사와 공동 수업을 해보자, 의기투합했던 게 국제협력 수업의 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5개국 학생들은 평화를 ‘일상’이라고 정의했다. 또 교사들은 역사교육에 대해 ‘기억하는 데서 시작
“2022년 10월 21일,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어요. 그만큼 지금 상황이 심각하다는 건데,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사실도 잘 모르더군요. 우리가 알려보자, 우리가 마약 중독 예방 교육에 앞장서 보자, 뜻을 모았습니다.” 전직 교원들이 마약 중독 예방 교육에 나섰다. 지난해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이하 연구회)’를 조직하고 교육자료 개발 및 보급,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교육자료 개발팀을 이끄는 전근배 전 경기광주하남교육장은 “마약은 시작이 끝이라는 말이 있다”며 “예방 교육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Q. 연구회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 “강인수 전 수원대 부총장이 회장을, 양기석 전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이 부회장을 맡고 있다. 교육자료 개발팀, 교육 강사팀, 지도 자문팀으로 구성돼 활동 중이다. 교육자료 개발팀은 초·중·고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마약 중독 예방 교육자료를 만들었다. PPT 150장 분량이다. 교육 강사팀은 강의와 연수를 맡고 있다.” Q. 주요 활동을 소개해달라. “학교급별 예방 교육자료를 만들고, 자료를 바탕으로 자체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마약 관련 기본 이론과 관련 법규, 정부 정책 등에 대해 공부도 한
인천시어린이집연합회가 ‘인천 아이들이 행복한 제2차 유보통합 정책토론회’를 30일 인천 계양구청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대욱 경상대 교수는 ‘인천형 관리체계 일원화 방안’을 발표하고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의 관리체계 일원화를 위한 조직 재편성, 행정인력 이관과 예산 이관 등을 제안했다. 현실적으로 예산보다 행정인력 이관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유경희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김한나 총신대 교수, 이혜연 유보통합범국민연대 공동대표 등은 유보통합의 성공을 위해 인력과 예산 이관은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연이어 내놨다. 특히 김 교수는 예산 이관, 추가 재정 확보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예산 이관을 행정인력 이관보다 뒷순위로 두지 말고 반드시 함께 이관해야 한다“며 ”추가 재정 확보 역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