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년까지 지방교육재정에서 적자를 낼 수 있다는 전문가 추계가 나왔다. 학령인구 감소로 재정에 여유가 생길 것이라는 예상은 실제 분석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미래교육 대전환을 위한 지방교육재정 전략 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이날 발제를 맡은 남수경 강원대 교수가 이런 분석을 내놨다. 남 교수는 ‘유·초·중등 교육재정의 수급 전망과 향후 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지방교육재정 수급 상황에 대해 분석한 결과 유보통합 비용의 반영 여부에 관계없이 향후 5년 이상 시·도교육청의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남 교수는 2034년까지 향후 10년간 수입·수요 전망을 2개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유보통합 비용과 고교 무상교육 비용이 따로 마련되느냐 아니냐 차이다. 이 비용들이 따로 마련되더라도 향후 5년 정도 지방교육재정 적자는 피할 수 없다. 이 비용들을 직접 부담해야 한다면 최소 2033년까지 적자가 예상된다. 문제는 수입을 비교적 넉넉하게 잡고, 수요를 최소한으로 잡았는데 이 정도라는 것이다. 경제성장률이 평균에 못 미치거나 유보통합의 비용 부담 범위가 어떻게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올해 신설해 시범 운영하는 ‘2025년 글로벌인문사회융합연구 연합체(컨소시엄)형’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연합체 주관기관은 연세대 대학도서관발전연구소로 총괄 과제명은 ‘AI(인공지능) 시대, 모두를 위한 지식 플랫폼 :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회적 운영체제로서의 도서관’이다. 참여기관은 울산과학기술원(산업지능화연구소), 건국대(뉴미디어아트연구소), 미국 시몬스대(Simmons Center for Information Literacy), 미국 조지 메이슨대(Community Informatics Lab)다. 이 연합체는 도서관을 데이터 기반 국가 혁신 플랫폼으로 전환해 AI 기반 지식 창출의 촉매로 기능하게 하고, 국민에게 AI 리터러시 강화와 정보격차 해소 등을 제공하는 인프라 역할 등을 탐색한다. 특히 공공 정보서비스 분야에 특화된 해외 대학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인간 중심 AI 리터러시 교육 모델 국제 표준화 연구 등을 수행하고, 국제 공동 학술행사 개최 및 인적교류를 통해 글로벌 연구 역량 강화에 나선다. ‘글로벌인문사회융합연구 지원사업’은 해외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연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공동연구를 통한 국제 연구 역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9모)’ 관련 온라인 설문에서 수험생 85% 정도가 체감난이도에 대해 ‘어려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BS(사장 김유열)은 9모 종료 후 EBS 고교강의(EBSi) 홈페이지(www.ebsi.co.kr)를 통해 고3 모의평가 체감난이도 설문조사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4318명(3일 19시 기준) 중 ‘약간 어려웠다’는 48.3%, ‘매우 어려웠다’는 36.4%로 각각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총 5개 항목 중 ‘어려웠다’에 해당하는 2개 선택지의합계는 84.7%다. 주요 3영역 중에서는 국어가 가장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다음 영어, 수학 순으로 나타났다. 집계 결과 국어는 ‘매우 어려웠다’가 40.6%, ‘약간 어려웠다’가 38.4%였다. 영어 에서는 ‘약간 어려웠다’가 39.0%로32.1%의 ‘매우 어려웠다’보다 높았다. 수학의 경우 ‘매우 어려웠다’는 24.7%, ‘약간 어려웠다’는 32.1%로 ‘어렵다’ 응답률이 3영역 중 가장 낮았다. 오히려 ‘보통’이 30.7%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3영역 중 수학이 유일하다. EBSi에서 집계된 고3 예상 등급컷 중 1등급의 경우 국어는 ‘
대학 교원이 혁신적인 교육 방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세대 및 고용 형태에 따른 맞춤형 역량 강화 지원 프로그램, 평가 및 보상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KEDI BRIEF 16호 ‘대학교육 혁신의 숨은 동력: 동료 교원과 인센티브’에 따르면 일반대학 교원 3639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주당 업무시간 배분은 교육에 48.7%, 산학협력 및 취·창업지원에 11.0%, 행정·경영에 9.9%, 교외 활동 7.9% 순서로 조사됐다. 주로 교육 중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연구와 비교했을 때 2.2:1인 것으로 분석됐다. 교원유형으로 구분해 보면 교육비중은 비전임교원(64.1%), 조교수(47.3%), 부교수(42.8%), 교수(44.1%)로 순으로 나타났으며, 연구비중은 교수(25.3%), 부교수(23.6%), 조교수(22.9%), 비전임교원(16.8%) 순으로 분석됐다. 대학 교원의 혁신적인 교육방법 활용 실태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 교원의 47.3%가 활용빈도가 높다고 답했으며, 52.7%는 활용 빈도가 낮다고 응답했다. 해당 질문의 평균은 2.26으로 4점 척도 질문에 평균 이하면 낮음, 평균보다 높으면 높음으로 분
작년 4년제 대학의 장학금 총액이 연간 5조 원을 넘었다. 1인당 교육비도 2000만 원을 상회했다. 각각 사상 처음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4년제 일반·교대 193곳의 8월 대학정보 공시를 분석해 29일 발표했다. 작년 4년제 일반·교육대의 장학금 총액은 5조540억 원,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82만7000원이었다. 전년 대비 2731억원(5.7%), 25만8000원(7.2%)씩 늘었다.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45만5025명으로 전년 대비 1만2225명(2.8%) 증가했다.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23만1876명으로 전년 대비 1만6040명(7.4%) 늘어난 반면,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22만3149명으로 전년 대비 3895명(1.7%) 줄었다.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4.3%로 전년 대비 0.5%포인트(p) 올랐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21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68만2000원(3.5%) 늘어 처음으로 2000만 원대를 돌파했다. 교육비는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 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환경에 맞는 교육 데이터와 모니터링 지표 개발 및 활용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를 위해 법, 제도적 정비와 부처 간 협력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학계,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6일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세종에서 ‘대전환 시대의 교육 성과’를 주제로 창립 53주년 기념 제221차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기조발제를 한 고영선(사진) 한국교육개발원장은 “사교육이나 기초학력 미달, 교육격차 등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핵심 교육지표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부족하고,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수준”이라며 교육의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고 원장은 “과학적 접근 없이는 깜깜이 정책이 될 우려가 크다”며 “믿음과 감만으로는 제대로 된 교육정책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문제의 해법으로 당면한 현실 문제 가운데 가장 심각한 문제를 선별하고, 본질을 파고드는 과감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연구기관과 학계가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분석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교육청, 국회와 감사원 등 이해관계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이
올해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10명대’로 하락했다. 2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초중등 다문화 학생 수는 처음으로 20만 명을 돌파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올해 4월 1일 기준(학업중단율 등 일부는 다른 기준)으로 전국 유·초·중등 및 고등교육기관 등의 2025년 교육기본통계를 조사한 결과다. 유·초·중·고 학생 수는 555만1250명으로 전년(568만4745명) 대비 13만3495명(2.3%) 줄었다. 학생 수 감소 추세는 2006년부터 20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학급별로 보면 초교가 234만5488명으로 전년보다 14만9517명(6.0%)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유치원은 1만779명(3.4%) 감소한 48만1525명, 고교는 4859명(0.4%) 감소한 129만9466명이다. 중학교는 137만356명으로 3만7506명(2.8%) 늘고, 기타학교의 경우 5만4415명으로 454명(0.8%) 증가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15.6명, 초교 19.3명, 중학교 24.9명, 고교 23.4명이다. 전년 대비 유치원은 0.1명, 초교 0.7명 줄었다. 중학교는 0.4명 증가, 고교는 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