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6 (일)

  • 흐림동두천 23.7℃
  • 구름많음강릉 24.6℃
  • 서울 24.7℃
  • 흐림대전 26.7℃
  • 대구 22.2℃
  • 울산 22.3℃
  • 구름많음광주 27.2℃
  • 부산 22.8℃
  • 구름많음고창 28.6℃
  • 흐림제주 28.7℃
  • 구름많음강화 24.7℃
  • 흐림보은 23.8℃
  • 흐림금산 26.8℃
  • 구름많음강진군 25.0℃
  • 흐림경주시 21.8℃
  • 흐림거제 23.3℃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학급운영&생호라지도 솔루션⑥] 두려움 없이 가르치게 해달라

“공포는 인간을 무력하게 만든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사람은 본연의 힘을 발휘할 수 없다.” 스피노자의 이 통찰은 2026년 학교 현장에서 매일 증명되고 있다. 오늘날 교사들은 존경받는 스승도, 역량을 펼치는 전문가도 아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고소·고발의 공포 속에서 감정 노동자로 하루하루를 버텨낼 뿐이다. 최근 대중은 사법 체계가 처벌하지 못하는 불량 학생과 악성 민원 학부모를 사적 제재로 징벌하는 드라마 ‘참교육’에 열광했다. 그러나 현실은 드라마보다 훨씬 더 참혹하다. 최근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참교육과 시한폭탄’ 편 역시 무너진 교실의 민낯을 보여주었다. 정당한 학생 지도가 보복성 아동학대 소송으로 돌아오는 현실 속에, 교육은 죽고 학교는 붕괴했다. 한 학부모는 신고 이유를 묻자 ‘단지 선생님을 괴롭히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교사를 향한 화풀이가 목적이라는 이 발언은 오늘날 악성 민원의 본질을 드러낸다. 담배 피우는 학생을 훈육했다는 이유로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어느 교사의 비극 역시 드라마 밖 진짜 현실의 공포를 뼈아프게 보여준다.이러한 공포는 교사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것을 넘어 학교의 교육 기능 자체를 마비시킨다. 공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