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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수기 당선소감] 너희 때문에 울고 웃는다

지난해부터 친정과 시댁 부모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집안 분위기가 우울했는데 단비와도 같은 당선 소식에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웃고 행복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쩍 드는 생각이지만 내게 아이들은 존재 이유이며 비타민이다. 지난 겨울에는 독감 유행으로 보건실이 전쟁을 치렀다. 밀려드는 독감 의심 환자들과 학부모 상담으로 지병인 천식까지 재발돼 많이 아팠다. 그런데 독감이 다 나아서도 6학년 학생들이 보건실에 밀려오기 시작했다. 이유인즉, 6학년 국어 교과와 관련해 이번 독감으로 보건샘이 고생 많이 하시며 우리 학교를 잘 지키셨으니 뉴스 인터뷰로 수행평가 발표를 하겠다는 것이다. 모세기관지염까지 겹쳐 목소리가 갈라지고 기침발작이 시작돼 말하기도 힘들어 눈물이 나올 지경이었지만 반짝반짝 눈을 깜박이며 사정을 하는 녀석들에게 거절을 할 수 없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인터뷰를 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하는 생각으로. 그런데 한 팀이 가고 나서 2일 내내 반을 바꿔가며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어떤 학생은 해줬는데 누구는 안 한다 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8번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영상을 보면서 키득키득 웃는 녀석들, 보건샘 얼굴 저작권 보호를 해야 한다며 캐릭터 이모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