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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육본질 회복 위해 모두 노력하자

한국교총은 제30회 스승의 날을 맞아 2011년을 ‘교육의 본질 회복 원년’으로 정하고,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한 선언문’을 공표했다.

선언문에서 교총은 우리의 현 교육 상황을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대의 위기로 규정하고, 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원은 물론 학생, 학부모, 학교, 정부, 정치권과 지역주민 등 모든 사회구성원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교총이 교육위기 탈출을 위해 제시한 최우선 과제는 상실되어 가고 있는 교육의 본질 회복이다. 교육의 본질은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높이는 전인교육을 통해 건전한 시민을 양성하는 데 있다. 즉, 사람이 품위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가르치고 도덕적인 삶을 사는 데 필요한 덕을 함양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교육은 어떠한가?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공교육의 위기가 심화되어 최근에는 교육의 정체성마저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왜곡된 교육열과 경쟁지상주의는 학생들을 점수 따는 기계로 전락시키고 있고, 전인교육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일부 교육감들은 교육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을 강조하며 학교현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학교 구성원 간의 갈등을 조장한다. 교권은 추락해 학교의 질서가 무너졌고 교육주체인 교사들의 자율성은 오히려 크게 훼손됐다.

또 정치권은 당리당략과 특정이념에 편향된 교육정책들을 양산하며 교육발전을 방해하고 있다. 학교 수업의 질 개선을 위해 시급한 수석교사제 법제화를 놓고 특정 정당이 정략적으로 지연시키는가 하면,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 등 교육 발전을 위한 법들은 안중에도 없다. 정부는 또 어떠한가? 공교육의 위기를 해소한다면서 ‘사교육 잡기’에만 주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교총이 교육의 본질 회복을 통해 교육위기를 타개하겠다고 나선 것은 다행스럽고 당연한 귀결이며, 그 의미 또한 매우 크다. 이번 선언을 계기로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교총이 제시한 각각의 책무를 성실히 실천해 올바른 교육이 이루어지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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