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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육감 당선자 ‘비리척결’ 한 목소리

6·2 지방선거를 통해 앞으로 4년 동안 16개 시·도교육청을 이끌 교육감이 선출됐다. 교육감은 관내 교직원의 인사권과 막대한 예산의 집행권한을 갖고 있어 ‘교육 소(小)통령’으로 불린다. 당선자들의 전직과 주요공약, 당선 뒤 언론을 통해 밝힌 포부를 들어봤다.

“전교조 교사 징계 적법하게…”
서울 곽노현(55)
- 방송대 법학과 교수
- 0교시 및 심야학습 금지, 자사고 폐지
- “공교육의 첫 기능은 개천에서 용 나게 해주는 데 있다고 본다. 지역간 학교·학력 격차는 가장 먼저 시정돼야 한다. 교육의 기회균등이 깨지면 사회통합 정의가 무너진다. 이를 바로잡아 달라는 서울 시민의 열망이 당선을 가져왔다. 교과부의 전교조 교사 징계에 대해서는 최대한 기본권을 존중하고 적법절차에 따라 하겠다. 다만 지금 당장 자세하게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취임까지 남은 기간에 충분히 신중하게 검토하겠다.”

“교육비리 척결 시급한 과제”
부산 임혜경(62)
- 전 용호초 교장
- 부모안심 보육시스템 구축, 사교육 없는 학교
- “선거운동 기간 여성후보라는 점을 강조하지 않았다. 교육행정에 관한 최고의 전문성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이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유년시절부터 청소년시기까지 알차게 챙겨주는 교육행정을 펴겠다. 중앙의 교육정책과 지역의 교육욕구를 잘 묶어 내는 데 주력하겠다. 취임 후 우선 시급한 과제는 교육비리 척결이다. 이미 교육공무원들이 저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당장 자세가 달라질 것으로 믿는다.”

“교육청에 사교육 대책팀 운영”
대구 우동기(58)
- 전 영남대 총장
- 아토피 없는 학교, 교육비리 해소
- “대구교육 변화를 이끌 사람으로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대구교육을 살리는데 신명을 바치겠다. 교육청에 사교육 전담 대책팀을 운영해 가정경제의 부담을 덜겠다. 모든 일반계 고교에 기숙사를 지어 희망 고3생을 입주시키고, 교원평가제 정착 및 입찰·계약·대금결제 전산시스템 구축으로 교육비리를 뿌리 뽑겠다. 교사들이 마음 놓고 교육하는 환경을 만들겠다.”

“특목고 신설해 우수학생 유치”
인천 나근형(70)
- 전 인천교육감
- 학력관리 시스템 구축, 글로벌 인재 육성
- “한 번 더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인천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저와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선거 운동을 하면서 시민들이 요구하는 교육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실천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인천교육의 최대 현안은 특목고 부족이다. 특목고를 신설해서 우수 학생을 유치해야 한다. 구도심과 신도심의 교육격차도 줄여나가겠다. 인사는 만사라고 한다. 인사는 공정하게 할 것이다.”

“광주형 혁신학교 설립 추진”
광주 장휘국(59)
-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 혁신학교 모델 창조, 기초학력 부진학생 해소
- “저의 승리는 이명박 정부의 특권교육과 경쟁교육 심판, 교육비리 척결 등의 주장을 시민이 받아들인 것이라고 자부한다. 광주시민의 동의 없이는 광주교육을 마음대로 다루지 않겠다. 광주의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 학력 1위 국가인 핀란드까지 뛰어넘도록 하겠다. 토론과 체험중심의 광주형 혁신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교육양극화 해소와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방과후 학교 공익재단을 설립하겠다.”

“바르고 깨끗한 행정 펴겠다”
대전 김신호(58)
- 대전교육감
- 학력·인성 조화이룬 교육, 청렴한 교육풍토 조성
- “대전교육 발전을 위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말씀을 들었다. 사교육비와 자녀 진로문제로 걱정하는 학부모들도 만났다.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게 해달라는 선생님들의 간절한 말씀도 들었다. 특히 교육비리 척결을 원하는 유권자의 따끔한 소리를 들으면서 대전교육을 더욱 바르고 깨끗하게 끌고 가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여러분의 대전교육에 대한 소망이 헛되지 않도록 한밭교육사에 남을 대전교육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

“유권자들 당부 빈틈없이 추진”
울산 김복만(62)
- 전 울산정무부시장
- 초등교육 본질회복, 학력향상프로젝트팀 가동
- “선거운동 중 만난 유권자들이 울산교육을 위해 당부한 소중한 말씀을 교육행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 낙후된 울산교육을 위해 할 일이 많다. 학력향상, 교육환경 개선, 교육예산 확보 등이 시급히 풀어야 할 현안이다. 울산교육에 대한 애정을 갖고 이런 일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선거운동 기간에 밝힌 공약도 빈틈없이 실천하겠다. ‘섬기는 교육감’, ‘바른 일하는 교육감’, ‘믿음을 주는 교육감’ 그리고 ‘사랑받는 교육감’이 되겠다.”

“정책선거해준 유권자에 감사”
경기 김상곤(60)
- 경기교육감
- 무상교육 확대, 대입시 지원단 운영
- “오직 우리 자녀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준 유권자들이 승리한 선거다. 선거운동기간 무상급식, 혁신학교를 연호하는 학부모들이 많았다. 유권자들께서 정책선거를 해준 것이다. 로또선거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주권자들께서 흔들리지 않았다. 앞으로 4년 더욱 더 참여하는 유권자와 학부모가 되어 달라. ‘더욱 더 듣는’ 교육감이 되겠다. 대화소통하면서 경기교육이 갖고 있는 잠재역량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제 책임이고 역할이다.”

“대다수 도민 고교평준화 원해”
강원 민병희(56)
- 교육위원
- 고교평준화, 학생인권조례 제정
- “도민이 저를 당선시킨 것은 강원교육을 바꾸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이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달라진 강원교육을 만들고, 그래서 아이들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편안한 학교를 일구겠다. 교육으로 발전하는 강원도를 만들겠다. 강원교육의 가장 큰 현안은 고교평준화다. 그동안 도교육청은 대다수 도민이 고교평준화를 원하는데 이를 무시해왔다. 고교평준화가 지역교육 갈등의 원인이었고 도민 통합을 막는 장애물이었다.”

“가슴이 따뜻한 인재육성 중점”
충북 이기용(64)
- 충북교육감
- 명품학교 조성, 열린도서관 운영
- “당선 비결은 선거기간 내내 매니페스토를 실천하며 2차례 교육감을 지낸 ‘검증된 교육감’으로서 정책 선거운동을 펼친 것이 도민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 그동안 제시한 공약 모두가 중요하지만 ‘가슴이 따뜻한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겠다. 이를 위해 ‘사랑의 효도전화 걸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배려와 나눔의 체험활동 활성화, 손끝으로 사랑을 전하는 요리·미용 체험센터 등을 운영하겠다.”

“교육경쟁력 확보 최우선 과제”
충남 김종성(60)
- 충남교육감
- IPTV 활용 교육시설 구축, 교원잡무경감 사무인력 배치
- “그동안 교육현장에서 청취한 의견은 ‘흔들리는 충남교육을 안정시켜 달라’, ‘학력을 높여 달라’는 등의 요구였다. 이 같은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충남교육의 새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겠다. 실추된 충남교육의 명예를 회복하고 교직사회의 안정과 대화합을 통한 교육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과제다. 공교육 강화를 통해 사교육 없이도, 굳이 멀리 유학을 가지 않아도 충남의 인재가 충남에서 당당하게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언행일치하는 교육감 될 터”
전북 김승환(56)
- 전북대 교수
- 학생인권조례 제정, 전북교육균형발전 정책
- “저의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교육개혁을 열망하는 민주시민, 전북도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말과 행동이 끝까지 일치하는 깨끗한 교육감이 되겠다. 교육의 주체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다. 보편적 교육복지에 앞장설 것이며 평등한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전국에서 가장 빨리 100% 무상급식을 하고,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 시행하겠다. 모두가 행복한 교육현장을 만들겠다.”

“부패 근절위해 교육감이 솔선”
전남 장만채(52)
- 전 순천대 총장
- 1000만원 이상 공개입찰, 농어촌교육 살리기
- “전남교육의 위기를 개혁할 대타로 초·중등 출신이 아닌 저를 선택했다. 내부 개혁으로는 새로운 틀을 짤 수 없다고 믿었기에 각계각층에서 성원하고 지지해줬다. 전남교육의 부패와 비리를 근절하고 교육감의 청렴 솔선수범, 과감한 권한 이양, 교육장을 비롯한 교장 공모제 확대, 외부 감사제 도입 등을 하겠다. 교육복지 확대와 실질적 무상의무교육 시행, 지금껏 소외된 회계직원·기능직원·저소득층 자녀 지원도 강화하겠다.”

“공교육 강화로 사교육 잡겠다”
경북 이영우(63)
- 경북교육감
- 사교육비 50% 절감, 우수교직원 우대
- “사교육비 경감이 과제다. 사교육비 경감은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 대체 서비스 강화로 해결해야 한다. 공교육 내실화는 교실수업 개선에 초점을 맞춰 수업 컨설팅단 운영, 교사 전문성 제고를 위한 맞춤형 연수, 교원 잡무 경감, 교육청의 지원기능 강화 등으로 이루겠다. 사교육 대체 서비스 강화로는 사이버 가정학습 전 학생 무료 수강, e-경북교육센터 운영, IPTV 전 학교 확대 등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겠다.”

“초등학교 무상 수학여행 실시”
경남 고영진(63)
- 전 경남교육감
- 학부모 배심원제 도입, 방과후수업 강화
_ “승리 요인은 도민들이 검증된 저를 다시 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13대 교육감 재직 당시 경남교육의 위상을 높인 사람이 산적한 교육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 도민들의 견해였고, 공약도 현실성이 있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당장 내년부터 초등학교 무상 수학여행 실시하고, 장애 아이들을 위해 전용 체험수련원을 만드는 등 장애인 교육복지에 신경을 쓰겠다. 전교조를 무작정 멀리하고 담을 쌓지는 않겠다.”

“국제영어학교 운영에 전력”
제주 양성언(68)
- 제주교육감
- 실천중심 인성교육, 아토피·비만예방교육 실시
-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임기 중 시행한 주요정책을 홍보했고, 가능하면 좀 더 많은 현장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도 전역을 돌며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선거제도 자체가 무척 힘들었다. 앞으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만들어지는 국제영어학교의 설립과 운영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문화 교육센터 건립, 예술교육 강화를 위한 강사 지원, 김만덕의 나눔 봉사정신을 살리는 배려교육 시행에도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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