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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임 교총회장에 바란다

제34대 한국교총 회장에 안양옥 서울교대 교수가 당선됐다. 한국 최대의 교원단체인 교총 20만 회원의 대표로 당선됨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또 기대하는 바도 크다.

일부 교육비리를 빌미로 교단과 교원을 범죄집단화 하고, 졸속 교원정책들을 강행하면서 상실감에 빠져 든 교단을 정상화시킬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번 선거가 87.5%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등 교육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되고, 40%가 넘는 교총 회원들이 안 신임 회장을 선택한 것은 현 교육위기를 극복할 구원투수로 낙점한 셈이기도 하다.

안 신임 회장의 당선은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선거과정에서 ‘행동하는 회장’을 누누이 강조한 만큼 향후 교육계의 목소리를 강력히 표출할 힘 있는 교총을 이끌어 갈 것으로 주목된다.

선거기간 동안 안 회장은 교권을 사수하는 책임교총, 정책을 선도하는 혁신교총, 회원이 감동하는 복지교총, 다함께 소통하는 참여교총을 4대 비전으로 제시하며 실천을 다짐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과제로 교장공모제 저지와 교원평가제의 합리적 개선, 수석교사제 연내 법제화, 수업에 전념하는 환경 조성, 성과급제 전면 개선 등을 약속했다.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실제로 그간 신임 교총회장이 선출 될 때마다 학교현장은 많은 기대와 성원을 보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교총의 활동이 회원들의 바람과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키지는 못했음도 인정해야 한다.
 
학교는 졸속 정책들로 인해 업무가 가중되고, 교육개혁이란 이름으로 교사는 개혁의 대상으로 취급돼 교권과 사기가 크게 실추된 상태다. 무엇보다 침체된 교단에 생기를 불어넣은 것이 신임 회장의 급선무라는 뜻이다.

이제 새로운 진용이 짜여졌다. 안 회장은 스스로 교총 진성회원임을 자부하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잘못된 교육정책을 되돌리겠다고 강조했다.
 
학교현장과 소통해 교원 한명 한명의 마음을 소중히 담아내고, 그 마음 모두를 천명처럼 무겁게 여겨 반드시 실천해 내겠다는 뜻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안 회장을 지지하지 않은 60%의 교원들까지 끌어안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교총을 도약시키고, 그로인해 교육의 발전을 이뤄내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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