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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교사가 학원강사보다 수업지식·열의 더 높아”

학생·학부모 4714명에 수학수업 만족도 설문
문제 풀이·수월성은 학원 강점

학교 교사의 수학 지식과 수업 열의가 학원 강사보다 더 높다는 학생·학부모 인식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사의 자질이 떨어져 사교육에 의존한다는 통념은 실제 생각과는 크게 달랐다.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9일 홍익대에서 개최한 수학 사교육 실태 연구조사 세미나에서 지난 5~7월 전국 초중고생 2543명, 학부모 2172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교·학원의 수학 수업만족도 조사 결과, ‘선생님은 열의를 갖고 수업한다’ ‘선생님은 깊이 있는 수학 지식을 갖고 있다’는 항목에서 초·중·고생 모두 학원보다 학교 교사가 ‘그렇다’는 응답이 많았다.

다만 ‘수업에서 다루는 문제가 다양한다’ ‘쉽게 물어볼 수 있다’는 문항에 대해서는 초·중·고생 모두 학교보다 학원 강사가 더 ‘그렇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사교육은 학습량이 많지만 창의력과 응용력이 향상되지는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 같은 인식은 ‘수학 사교육을 받는 이유’에 대한 답변에서도 비슷하게 드러났다.

‘학교 수학교사가 잘 가르치지 못해서’라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초·중·고 별로 각각 3.0%, 10.5%, 20.2%에 그쳤다.

반면 ‘내신성적을 높이기 위해’, ‘문제풀이 요령을 습득하게 해주므로’, ‘시험 대비 기출문제를 풍부히 풀어볼 수 있어서’라는 문항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훨씬 높았다.

고교의 경우에는 수준별 수업의 미흡함도 사교육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학교는 개인 수준에 맞춰 지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데 고교는 56.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학교 교사가 열의와 수준은 더 높지만 학원만큼 수준별 수업을 할 교실 여건을 갖추지 못했음을 반증한다.

한편 고교생과 학부모 등 31명을 심층면담한 결과, 학생들은 수학을 가장 중요한 교과목으로 인식했지만 그 이유는 입시준비 때문이며 학습동기도 미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체로 사교육은 초등학교부터 부모의 권유로 시작했으며 목적은 진도 보충과 수월성 추구였다.

교과부는 내신·수리 문제의 난이도 적정화, 초등교에 수학 전담교사 배치 등을 포함한 수학교육 선진화 종합대책을 10월쯤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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