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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선생님이 부르는 ‘선생님의 노래’ 만들다

교총, “긍지·동지애 북돋는 의미 담아”
회원 대상 인터넷 설문에서 최고 지지 받아
각종 모임·행사 활용 넘어 국민애창곡 되길

한국교총이 교원 스스로 긍지를 갖고 부를 ‘선생님의 노래’를 제작하고 선보였다.

그간 교원을 위한 노래라면 제자들로부터 들을 수 있는 ‘스승의 은혜’ 정도였는데, 이제 이를 넘어 교원 스스로 자존감과 동지애를 느끼며 함께 부를 노래를 만들고자 했다는 게 교총이 밝힌 제작의도다.

최근 교권 추락과 생활지도의 어려움으로 긍지를 잃고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원 사명감을 되살릴 ‘주제가’를 만드는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선생님의 노래’를 만들어야 한다는 안양옥 교총 회장의 의지가 강해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순조롭게 진행됐다.


제작은 캠페인송 전문기획사 ‘한빛기획’ 윤형주 대표가 맡았다. 오랜 역사를 가진 학교에 시대에 맞는 ‘스쿨송’을 제작해줘 새로운 문화를 이끌었던 그가 이번에는 교원들이 부를 노래 제작에 의기투합했다.

‘내가 하늘을 그리면 어느새 아이들은 새가 된다. 내가 산을 그리면 어느새 아이들은 나무가 된다…’로 시작하는 노래는 밝고 경쾌한 음율로 이뤄졌고, 한두 번만 들어봐도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간단하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교총은 교육자들이 모이는 행사나 집회에서 제창곡으로, 또 스승의 날에 제자들이 불러주는 ‘스승의 은혜’에 대한 답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정동섭 교총 홍보실장은 “이 노래를 통해 교원들이 국가발전에 기여한 ‘국가 건설자(네이션 빌더)’로서의 자긍심과 교육현장의 주체로서의 자존감을 고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일반 국민 애창곡으로 발돋움해 교원에 대한 존경심이 일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생님의 노래’ 제작은 지난 4월 26일 교총 제100회 대의원회에서 추진계획을 승인받은 이후 6개월 만에 만들어졌다.

지난 6월 3일 곡 의뢰를 한지 한 달 뒤 시안이 나오자 청음회를 열어 곡 4개를 선택했고, 이 곡들을 대상으로 7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시도교총 임원·대의원·회원 대상 선호도 조사 결과 현재 곡이 최종 낙점됐다. 당시 이 곡은 494명이 참여해 40%에 해당하는 196명의 지지를 받았다.

교총은 노래 홍보를 위해 각 시도교총과 시군구교총에도 활용을 요청하고 17만여 회원에게도 이메일로 공지하는 등 대대적인 알리기에 나섰다. EBS, 한빛기획과 공동으로 스팟영상 제작 및 방영 협의를 한 상태로 향후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학교에서도 홍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교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노래가 공개돼 누구나 청취할 수 있다. 또 홍보차원에서 만든 휴대폰 벨소리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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