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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마음의 촌지문화 운동’ 전개하자

교총 제102회 임시대의원회 결의

금품 등 물질적 촌지 배격하고
감사편지 등 긍정 의미로 전환
교원‧학부모 신뢰 회복 계기로




한국교총이 부정적 의미의 금전적 촌지는 단호히 배격하되, 교원-학부모 간 신뢰 회복을 이끌 ‘마음의 촌지문화 운동’으로 전환,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교총이 21일 오후 2시,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제102회 임시대의원회에서 안양옥 교총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서울교육청은 극히 일부에서 나타난 불법찬조금, 촌지사건을 침소봉대해 포상금 1억원의 촌지근절대책, 교사를 범죄자 취급하는 홍보동영상을 만들어 50만 교원의 자존감을 무너뜨렸다”며 “촌지문화가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교직사회 전체를 매도하는 행위에 대해 정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탁성의 금전적 촌지는 단호히 근절해야 하지만 그것만 부각시켜 되레 교원, 학부모간 단절만을 초래해 온 우를 계속 범해서는 안 된다”며 신학기, 스승의 날 때만 되면 관행처럼 되풀이 되는 촌지대책, 언론보도를 비판했다.

이어 “寸志 본래의 의미인 ‘작은 뜻’, 즉 교원과 학부모는 아이 교육을 위해 관심, 격려, 협력, 지원 등 ‘촌지’를 나눠야 할 교육‘同志’여야 한다”며 “그런 의미로 촌지를 재평가하고 재개념화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안 회장은 대의원들에게 “교원, 학생, 학부모간 신뢰 회복을 위해 물질적 촌지가 아닌 감사편지 나누기 등 ‘마음의 촌지문화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의원들은 대회사에서 나온 긴급제안을 박수로 결의했다.

교총은 대의원들의 뜻에 따라 다각적인 활동으로 각계의 동참을 끌어낼 계획이다.

우선 학생-학부모-교원 간 감사편지 나누기 등을 통해 ‘學師母일체운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스승의 날을 전후해 이런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항의방문 해 촌지대책과 동영상 철회를 촉구하고, 마음의 촌지문화 운동 전개를 제안하기로 했다.

교육부장관과 17개 시도교육감의 적극적인 운동 참여와 지원도 요청하는 한편, 각종 辭典에 명시된 촌지의 부정적 의미도 바로 잡기로 했다. 현재 사전들에는 촌지의 뜻 풀이로 ‘주로 선생이나 기자에게 주는 돈을 이름’을 명시하고 있다.

교총은 “과거 금전적 촌지로 인해 생겨난 사전 상의 부정적 의미를 없애고 따뜻한 정이 오가는 긍정적 의미로 재개념화 하기 위해 모든 교육자들과 자발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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