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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수·젊은교사 유인가 높여야

근평, 등급 간 간격 좁혔으면

교육발전을 위한 제언들




교총 대의원회는 종래 안건처리 위주였던 회의 형식을 일신해 이날 각지에서 참여한 대의원들로부터 다양한 현장 제언을 들었다.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함으로써 교총 추진 정책의 현장성을 높여나가기 위해서다.

이동섭 경기 삼리초 교감은 승진평정 시, 근평의 1~3등 사이의 급간 점수 차를 줄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교감은 “모두 학교를 위해 열심히 근무하는데 미미한 차이로 등수를 나눠 희비가 엇갈리고, 과열경쟁으로 민주적인 교직문화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모교장이 교장 임기연장 수단이 되고 있다”며 “공모교장 임기도 8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원 전남 우수영초 교장은 “창의적 체험활동 중 야영수련활동이 교육과정의 한 분야로 도입됐는데 낡은 시설, 무자격 강사 배치로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야영수련장을 지역단위로 확보하되 규모에 따라 1~3급 자격증을 가진 청소년지도사를 배치, 교사가 아닌 전문인력이 교육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등생은 시설야영, 중등생은 천막야영 등을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석화 원광대학교 교수는 “시도교총에 많은 교수들이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교수는 “초중등 교원 신분으로 인사권자인 교육감에게 눈치 안보고 정책을 제안하기는 힘든 만큼 교수들, 특히 교사대 교수들을 적극 참여시켜 활용할 길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총이 젊은 회원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박종숙 부산 동백초 교장은 “5, 7년 단위로 우수 회원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하고, 유명 리조트와 협약해 실속 있는 할인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우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재동 충남 탕정미래초 교감은 부교장으로의 명칭 변경을 제안했다. 김 교감은 “초중등교육법 상 교감은 교장을 보좌하고 교무를 관리하며 법령에 따라 학생을 교육하도록 돼 있다”며 “그러나 학교 행정실장의 위상과 역할이 모호하고, 하위 법령 및 지침에서 행정실장의 위상을 과도하게 높이며 지나친 독립성을 인정해 학교현장의 갈등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교장 명칭 변경을 통해 교감의 위상과 역할을 정상화하도록 교총이 강력히 추진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올바른 연금 개혁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정준영 전북 공음초 교장은 “공투본 활동으로 종편 등에서 방송되던 정부의 일방적 연금광고가 중단돼 시원했다”며 “여기서 그칠 게 아니라 제대로 된 홍보로 일반 국민이 잘못 알고 있는 연금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춘식 충북 음성고 교사도 “교직의 특성과 교원의 의사를 반영해 연금이 바른 방향으로 개정되도록 교총이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답변에 나선 안양옥 교총회장은 “시도교총과 협의해 젊은교사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복지를 마련하고, 대학교수를 적극 조직화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근평 등급 때문에 좌절하는 교원이 없도록 간격 조정을 교육부와 협의하고 공모교장 임기문제도 교육부와의 교섭을 통해 관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교장 명칭 변경에 대해서는 “국회 교문위원들과 협의해 재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고, 공무원연금에 대해서는 “칼날 위에 서 있다는 각오로 교원 특성을 반영한 올바른 개혁이 이뤄지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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