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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EI “기후변화, 교육이 근본 해결책”

유엔기후변화협약총회 참석…환경교육 의무화 촉구

세계교원단체총연합(EI)이 기후변화 방지를 위해 지속가능개발교육에 대한 관심과 지원 확대를 요청하고 나섰다.

프레드 반 리우벤 EI사무총장 등 EI대표단은 지난달 30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참석했다. EI는 기후변화협약에 동참하는 시민사회단체 파트너 역할을 맡고 있다. COP21은 전 세계 195개국 협상대표들이 온실 가스 감축과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협약사항을 결정하기 위해 모이는 정상회의다.

이번 COP21에서 리우벤 사무총장은 4일 열린 ‘기후와 직업에 대한 노동조합 포럼’에 ‘교육의 힘, 글로벌 기후 의식을 위해’를 주제로 패널 토론에 참석했다.

리우벤 사무총장은 여기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길은 교실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학교와 교사들이 기후 변화에 초점을 둔 교육과정을 의무적으로 채택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도록 경제적·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속가능개발교육은 미래 세대 아이들에게 지구 온도가 2도 상승하면서 생기는 위험 등에 대해서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과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인식, 가치관에 대해서도 교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속가능개발교육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EI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감축협약 초안에는 교육에 대한 비중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I는 미래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근본적 해결책이 교육에 있음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EI 관계자는 “이번 COP21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의 역할이 저평가돼 안타깝다”며 “2주에 걸친 COP21기간 동안 교육에 대한 토론이 이뤄진 날은 ‘교육의 날(4일)’ 단 하루뿐이었다는 것도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EI는 지난 7월 캐나다에서 개최된 EI세계총회에서 지속가능개발교육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전 세계적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결의안에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와 관련한 지식과 기술, 가치와 태도에 대한 학습을 고르게 실시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가 교과 융합을 통한 범교과적 환경교육과 방과후활동 등을 활성화하도록 정부 차원의 구체적 정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EI관계자는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교육은 EI세계총회에서도 강조된 사안이고 유엔의 2030지속가능개발목표에도 ‘모두가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갖춰야 한다’는 조항을 마련해뒀다”며 “COP21에서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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