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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친일인명사전 강제구매 속내

서울교육청이 친일인명사전을 각급 학교가 직접 구입하도록 한 것은 무슨 이유인가.
 
다른 것들은 대부분 교육청에서 일괄 배포하면서 유독 친일인명사전만 학교에 예산을 내려 보낸 후 구입하도록 한 이유가 정말 궁금하다.
 
교육청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 책임을 학교장들에게 슬그머니 밀어놓은 형국이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예산을 별도로 내려 보내겠는가. 교육청에서 직접 구입해 학교에 배포하면 될 일을 왜 그렇게 했겠는가. 책임을 전가하면서 빠져나갈 통로를 학교로 떠넘긴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한술 더 떠 김문수 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친일인명사전 미구입한 학교장들의 출석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친일인명사전이 교육적으로 꼭 필요한가에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 더구나 그 책이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도 논란의 여지가 크다. 그런 책을 굳이 모든 학교가 구입하도록 하는 것은 석연치 않다.
 
학교 자율에 맡겨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교육청에서 어떤 도서를 구매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학교구성원들의 판단에 맡기거나 교육청에서 직접 구매해야 한다.
 
구입 거부를 하고 있는 학교들은 사립학교라고 한다. 초·중·고교는 사립학교도 공립학교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에 마냥 구입을 거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교육청의 눈치를 봐야 할 입장은 마찬가지인데 해당학교 교장선생님들은 정말 용기 있는 분들이다.
 
공립학교는 거부학교가 없는 듯 하다. 공립학교들도 학교가 자율적 결정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다른 교장선생님들도 객관적으로 판단해 행동에 옮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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