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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지금 학교는 찜통이다

요즘 학교는 찜통이다. 더워서 땀을 흘리면서 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도 땀을 흘리고 교사도 땀을 흘리면서 수업을 한다. 학생들은 무더운 교실에서 인상을 하루 종일 찌푸리고 있다. 수업 분위기가 산만하다. 교사도 집중해서 수업을 할 수가 없다. 학생들에게 무조건 수업에 집중하라고 학생들에게 강요할 수도 없다. 학생들은 거의 기진맥진해 있다.

학교 행사가 있는 날은 더 한다. 강당에서 전교생이 모여서 많은 행사를 한다. 학생들은 찜통보다 더운 열탕에서 행사를 한다. 학생들의 분위기가 산만해지고 어수선하다. 행사가 제대로 진행될 리 만무다. 학생들은 행사에 관심이 없다. 학생들은 더 떠든다. 행사를 진행하는 교사도 땀을 죽죽 흘리면서 진행을 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점심을 먹는 급식실도 마찬가지다. 급식실에 가면 더워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른다. 조리실에서 나오는 열기와 학생들로 인하여 많은 열기로 덥다. 학생들은 차분히 밥을 먹을 수 없다. 마치 전시 상황인 것 같다. 차라리 전시라면 이해를 하고 참을 수 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 무엇 때문에 학교에 냉방 시설은 갖추었는지 묻고 싶다. 교육 행정이 학생중심이어야 한다고 한다. 이것이 학생 중심의 행정인가 묻고 싶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현장은 교사와 학생들에 의한 질 높은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이다.

어른들은 ‘옛날에는 더 했다’고 하실지 모른다. 옛날은 옛날이다. 많은 돈을 들여서 시설을 설치한 이유가 무엇인가. 단지 실적을 올리기 위한 것인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실적은 숫자(양)가 아닌 만족도(질)로 평가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평가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이다.

최근 많은 교육 예산을 급식비를 지원하는데 사용하고자 한다. 학부모 입장에서 생각하면 급식비를 내겠다. 차라리 그 돈으로 에어콘이 있는 곳은 필요한 때에 에어콘을 사용하여 질 높은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학생이 행복한 학교가 되어야 한다. 학생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 행정이 학생의 눈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교육이 살고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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