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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농어촌 중학교 육성이 시급하다

농어촌 학교의 교육력 제고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농어촌 학교 육성을 위하여 약 9,978억원을 투자하는 등 꾸준한 지원을 하고 있으나, 중학교 지원은 초등학교나 고등학교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소홀한 편이다.

농어촌 고등학교에 대하여는 농어촌 우수고(’04∼’09, 86교, 1,619억원), 기숙형 공립고(‘08∼‘13, 150교, 6,200억원) 지원을 하였으며 농어촌 초등학교에 대하여는 농어촌 전원학교 육성(‘09∼‘13, 585개교, 2,159억원)등이 이루어졌으나 중학교에 대하여는 최근 10년간 지원액의 4.6% 수준(455.7억원, 75교)에 불과하였다.

중학교 단계에서 도·농간 학력 격차가 크게 발생하고, 농어촌 중학교에 대한 낮은 신뢰로 교육 이농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정영수외 지역발전을 위한 교육의 과제와 발전방향(2009)에 의하면 농어촌 학부모 학교급별 만족도 : 초등학교 3.48점 > 고등학교 3.22점 > 중학교 2.76점에 불과하다.

2012년 시행 국가단위학력평가 결과(수학)를 보면 중3학생의 기초미달이 대도시 3.5%인데 읍면지역은 3.9%이고 보통이상은 대도시 69.8%, 읍면지역 59.1%로 각각 나타났다. 농어촌 지역 중3학생들의 수학학력이 대도시에 비하여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 중학교 교육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을 두어야 하겠다. 특히 농어촌중학생의 학력저하는 고등학교 진학에 있어서도 문제가 된다.

최근 교육부는 1개군에 최소 1개의 기숙형 거점 중학교를 육성하는 것을 중장기적 목표로 하는 정책을 발표하였다. 지원 대상은 ‘면 지역에 소재한 재학생 60명 이상 중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자유학기제, 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SCEP), 학교 스포츠클럽, 학생 오케스트라, ICT 활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영어 등 외국어 집중 교육, 국내외 진로 체험 등 학교별로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도시의 학생들이 찾아올 수 있는 특성화된 농어촌 학교로 육성한다.

이 정책의 추진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몇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면단위에서 기숙형 중학교는 너무 빠른 면도 있는 것 같다. 이를 위하여 기숙사 보다는 충분한 통학시설 지원이 더 급하다고 본다. 이번에 투자비의 거의 대부분이 기숙사 건립에 투입될 것(학교당 최대 10억원원)는데 이런 하드웨어적 발상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발상이 더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 60명 이하 학교에 대한 관심이 더욱 소홀해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된다. 60명이상 중학교 수인 435교(130개 시·군)중 2017년까지 80개만이 혜택을 본다는 것이다. 도시 학생 유치보다는 농어촌 거점 중학교가 아닌 중학교 학생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셋째, 이미 배치된 진로진학상담교사와 학교진로교육프로그램(SCEP)프로그램 적용등을 유인책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미 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넷째, 외국으로 진로체험을 한다는 것은 너무 의욕적인 발상이라 본다. 면단위 농어촌 중학생을 이 사업을 통해 해외 진로체험시키는 것보다 더 의미있는 교육활동이 많이 있다고 본다.

다섯째, 현재 교육부에서 추구하는  1군 1거점의 대규모  중학교 보다는 3개면당 1개의 중규모의 거점 중학교를 만드는 것이 더 적절한 정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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