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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재량휴업, 학교도 재량권 많지 않다

재량휴업은 학교장의 재량에 의해 결정된다. 물론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은 기본이다. 일부 언론에서 재량휴업 문제를 또 들고 나왔다. 재량휴업일에 나홀로 학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올해의 재량휴업은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다. 세월호 참사가 있는 현 시점에서 재량휴업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본다. 수학여행, 수련회등이 모두 취소된 상황이기에 더욱더 그렇다.

우리학교도 5월2일이 재량휴업일이다. 당초에는 5월 재량휴업일이 없었다. 그러나 국가적으로 관광주간을 정하면서 재량휴업을 하게 되었다. 현재의 상황에서는 관광주간의 의미가 없다. 온국민이 세월호 인명구조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재량휴업을 취소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야 하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에게 알려야 한다.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기 때문이다.

재량휴업을 실시하더라도 편하지 않다. 나홀로 학생들을 어떻게 해소시킬 것인가와 시기적으로 재량휴업이 적절한 가에 대한 논란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학교도 재량휴업에 대한 재량권이 100%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 주었으면 한다. 5월과 10월의 관광주간에 맞춰 재량휴업일을 하루씩 잡아 두었다. 학교도 공공기관이기에 어쩔 수 없이 따를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강제하진 않았지만 분위기상 재량휴업일을 잡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이다.

언론에 대한 섭섭함도 있다. 이런 시기에 굳이 학교의 재량휴업 문제를 들고 나올 필요가 있었느냐는 이야기이다. 매년 때만되면 지적되는 문제를 답습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을 둔 학부모는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다는 것에 공감을 한다. 그렇지만 모든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100%로 끌어 올리기 어려운 것이 학교의 고민이다. 재량휴업일을 정하기 위해 미리 의견을 듣지만 100% 찬성은 없다. 비율이 높은 시기에 재량휴업일을 정할 뿐이다.

지금의 시점에서 다 알려진 문제를 지적하는 것보다는 학교에서 재량휴업일 운영을 큰 문제없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아니면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대안도 함께 제시해 주면 어떨까 싶기도 한다.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대안을 찾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 옳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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