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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변화는 선택아닌 필수

요즘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에서 교육의 변화도 예외는 아니다. 교육이 변해야 교육경쟁력이 살아나고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살아갈 수 있다. 교육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다. 국가나 시도교육청에서도 끝없이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물론 변화를 염두에 둔 정책이지만 그 정책이 변화를 가로막는 정책일 경우도 많다. 진정한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이다.

올해부터 서울교총에서는 권역별 분회장회의 및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까지는 서울의 25개구의 모든 분회장이 한꺼번에 모여서 회의 및 연수를 실시했었다. 서울시내 전체가 한 장소에서 모이게 되니 거리가 먼 지역에서는 참석이 어려웠던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권역별 분회장 회의 및 연수를 하고 있다. 전체가 한꺼번에 모일 때보다 참석률이 높아 보인다.

그런데 올해 연수에서 특이한 부분이 하나 있었다. 서울교총 김한석 사무총장의 교권관련 연수였다. 이 연수는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로 학교에서 신청만 하면 강의가 가능하다고 한다. 요즘처럼 교권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에 적절한 활동으로 보인다. 한국교총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고 교원들에게 교권상식 및 교권침해사건 발생시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연수를 통해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각급 학교에서 활용하기에 아주 좋은 방안으로 서울교총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학교를 방문했을 때 진행되는 연수와 똑같이 분회장 연수시에도 강의가 진행되었다. 그동안 쉽게 생각했던 교권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잘만 한다면 교총 활동에서 하나의 핵이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강사 인력풀이 잘 구축되지 않은 듯 싶어 보었다. 사무총장이 직접 연수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아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사무총장이 강의를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다소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어 염려스럽다.

이제는 교원단체도 변해야 산다. 단순히 회원가입을 권유한다고 해서 회세확장이 되지 않는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와야 한다. 교권침해사건을 비롯한 여러가지 소송건에서 한국교총에서 소송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부분을 부각시키는 것도 회원 증가에 한 몫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교육청에서 할 일을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에서 대신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부각시킨다면 회원 가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언론 플레이등이 필요하다. 언론의 힘을 빌리지 않고 홍보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교총회원들이야 어느정도 알고 있겠지만 나머지 교원들은 그렇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가입후 일정기간이 지나야 혜택을 볼 수 있는 제도이므로 잘 만 홍보하면 회원수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학교의 경우 실제로 해보니 매년 2명 정도의 회원을 더 확보할 수 있었다. 2년 동안 가입교원이 4명이었다. 별로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이들 모두 이런 사정을 설명하여 가입시킨 경우이다. 생각이 있고 교권침해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교원들은 가입을 했다. 올해도 가입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교총이 하는일을 분회장들 모아놓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크게 설득력이 없다. 이번의 연수에서 아쉬웠던 부분이다. 분회장 쯤 되면 교총이 하는일 정도는 알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교총이 하는일에 대해서 설명이 이어졌지만 적절한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을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금문제도 교총에서 노력하고 있는 사실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오랫동안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아니었다고 본다.
 
교총홍보를 분회장들에게 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아 보이지 않았다. 물론 다른 교원들에게 그렇게 해 달라는 이야기 일 수 있지만 현실적인 방안은 아니라고 본다. 분회장들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왔어야 한다. 일반적인 이야기를 해서는 회원가입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금문제도 지금까지 해온 활동 보다는 앞으로 남은 문제와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좀더 많이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교총의 사무국에서 하는 일에 대해 상당히 감사하고 있다. 분회장 연수라면 뭔가 새로운 것을 알고 싶어한다. 향후 분회장들이 회원확보를 위해 할 수 있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 되었어야 한다.

어쨌든 이번의 분회장 회의 및 연수에서는 교총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 좋았다. 교권연수는 학교마다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따라서 교총이 재빨리 교권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싶다. 이제는 각급 학교에서 이 연수가 좀 더 활성화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획기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홍보가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분회장들이 좀더 발벋고 나선다면 이번의 작은 변화가 시발점이 되어 더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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