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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빛의 속도로 다가서는 미래 교육환경

지금 세계는 디지털 전쟁의 시대다. 그 가운데 있는 것이 스마트폰 시장이다. 스마트폰은 나날이 진화를 거듭하여 막강한 기능과 편리함으로 우리 생활 한 부분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사용층도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이후 후발 주자들의 중저가 단말기 출시로 스마트폰 대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굴지의 회사도 후발주자들의 추격으로 이윤 감소가 늘어났다는 소식이 신문지상을 장식하고 있다.

스마트폰 디지털 기기 전쟁! 앞으로 몇 년 안에 지금의 스마트 폰은 또 다른 형태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다. 이런 디지털 기기의 변화 속도는 엄청난 쓰나미로 우리 현실을 강타하며, 주변 환경이 미래에 어떻게 변할지 알려주고 있다. 그러면 지금부터 십 년 뒤의 우리 생활은 어떻게 변할까?

문득 영화 007시리즈를 떠올려 본다. 영화 속에서 가능했던 제임스 본드의 자동차와 첨단 무기들이 우리 앞에 하나씩 나타나 실용화되고 있다. 상상으로 생각한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과연 인간의 두뇌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이런 현실은 교육과 배움의 현장에서도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유엔미래포럼의 연구에 의하면 2020년 제일 중요한 산업은 기후산업과 신농업혁명으로 에너지자원의 공급처를 찾는 농업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소재 교육의 미래재단에서는 2020년 교육환경은 천지개벽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 전조가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닥쳐올 일을 예측할 수 있다면 여러 가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세계화 시대에 변화의 소용돌이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자만이 미래사회의 경쟁자로 설 수 있다. 그 근원에 바로 교육이 있다. 교육도 변화할 미래를 예측하고 그 방향을 미리 선점하여 준비하는 쪽으로 나아간다면 국가와 본인 모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이런 생각으로 2020년 다가올 주요 교육환경의 다양한 변화를 미리 살펴본다.

첫째, 학교의 기능과 역할의 변화이다. 종래의 학교가 지식을 전달하고 시험 치는 장소였다면 미래의 학교는 건강, 학력증강, 학생 행복, 지역사회 네트워크 장으로 탈바꿈한다. 지식전달은 교육공동체에서 운영하는 교육포털에 맡기고 학교는 공동체의 삶과 체험, 네트워크형성, 스킨십, 리더십, 팀워크 경험의 장소로 변한다. 즉 지금의 지식 전달을 위한 학교나 학원의 기능은 한계점에 도달하며,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하여 필요한 지식을 받을 수 있다.

둘째, 교육방법 면에서 시공간 초월학습이 이루어진다. 미래사회의 학습은 커뮤니티 학습, 트위터나 페이스북 온라인 학습과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이루어진다.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언제 어디에서 학습할 수 있으며, 로봇 센서나 교과서 칩을 통해 학습이 이루어진다. 또한, 학습장소도 지역사회, 가정의 영상 매체, 가상현실 등 새로운 교육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미 미국의 하버드 대학에서 학생들은 수업할 때 노트북이나, 트위터를 활용하여 강의에 참여하고 있다.

셋째, 교육내용에서도 많은 변화가 이루어진다. 기초지식도 중요하지만 당장 사회에 나가서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교육내용이 중요하게 자리 잡는다. 교육내용은 직업과 관련이 있는 만큼 2020년에는 현존하는 직종의 80%가 소멸한다. 그리고 인간 장기 제조회사, 나노 의사, 기후변화 대응전문가, 날씨 조절 관리자 등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직종이 탄생하게 된다.

이런 교육의 변화만큼 사회변화도 급물살을 탈 것이다. 첨단 생명산업의 발달로 사람의 평균 수명이 130세가 되어 인구가 고령화된다. 또한, 가족구조도 변하여 1인 가구, 무자녀 가구, 핵 가정, 동성애 가정, 혼합가정 등 다국적 다문화 가정이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국경이 소멸하고 지구촌 정부로 글로벌 경제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변화에 맞는 교육이 필요해졌다.

통계에 의하면 2020년이 되면 우리나라는 대학교 정원 숫자가 고등학교 졸업생 숫자보다 많아져서 대학교의 상당수가 사라질 수밖에 없게 된다고 한다. 출생인구의 감소로 초중학교도 급속히 사라지는 중이니 눈으로 보이는 현실이다. 이런 미래의 변화된 모습을 미리 알고 대처하는 교육환경이 지금의 현실에 던져진 과제이다.

사람들은 항상 미래보다는 과거에 얽매인 경향이 농후하다. 그렇게 되면 발전을 기대하기란 어렵다. 지난 일들은 그 자체로 의미를 남겨 두고 새로이 도래할 미래 환경의 발 빠른 대처가 글로벌한 미래사회의 살아남는 방법이다. 답습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법을 도입한 변화의 시대에 맞는 교육환경투자가 미래의 지구촌의 승자로서 살아남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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