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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삼복(三伏) 정하는 법을 아시나요.

삼복(三伏)의 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어 어떤 설이 정설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다만 삼복더위라는 말은 아주 익숙해져서 삼복더위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중국의 진나라때 부터 유래되었다는 설이 좀더 무게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필자의 입장에서는 복날은 더위를 피하는 날 쯤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설에서는 더위를 피하는 날이 아니고 더위를 이기는 날이라고도 합니다. 다만 복(伏)자가 업드릴 복이기 때문에 더위에 업드리는 날이라고 본다면 더위에 굴복하는 날쯤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 매년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의 날짜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깊게 찾아보거나 관심있게 살피지 않았다면 복날을 어떻게 정하는 것인지 궁금하게 될 것입니다. 필자가 일급정교사연수를 받던 해는 유난히도 더위가 심했던 해였습니다. 그때 강의를 나오신 대학교수님이 무더위 이야기를 하면서 삼복의 날짜를 정하는 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대략 이렇게 말씀 하셨던 것 같습니다

보통 삼복은 일년 중 가장 더운시기를 말하며, 소설 등에서도 삼복더위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초복(初伏)은 하지(夏至)가 지난 후 세번째 경일(庚日),중복(中伏)은 네번째 경일(庚日),말복(末伏)은 다섯번째 경일(庚日)로 정해진다고 했습니다. 경일((庚日)은 열흘에 한번씩 돌아오기 때문에 복날은 열흘에 한번씩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복이 입추전에 오게되면 그 다음 경일((庚日) 즉 입추가 지난후의 첫번째 경일(庚日)로 정하게 되는데 그런 경우를 월복했다고 이야기 한다고 합니다. 올해의 경우 8월 8일이 입추(立秋)였기 때문에 입추 전의 경일인 8월 2일이 말복이 아니고, 8월 12일로 열흘이 늦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배웠지만 요즈음 중학생들에게 설명을 해봤습니다. 육십갑자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설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복날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알고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매년 설명을 해 주고는 있습니다. 물론 이글을 보시는 독자들 대부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혹시나 해서 올렸습니다. 그때 그 교수님이 복날을 이야기 한 것이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나 고맙고 감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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