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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중3, 고3의 학생들이 배움에 손을 놓지 않아야

해가 많이 짧아졌다. 7시가 되어도 밝지 못하다. 선생님들은 출근하기가 더욱 힘든 시기다. 어두운 시간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식사도 제대로 못한다. 애들이 있는 집안에는 애들까지 챙겨야 하니 더욱 힘들다. 그래도 누구보다 근면 성실하고 모든 면에 모범을 보이는 선생님들이니 잘 이겨낼 것 같다.

세월은 너무 빠르다. 달력도 달랑 12월 한 장만 남았다. 이것도 열흘이 지났다. 세월이 여류다. 물의 흐름과 같이 빠른 것이 시간이다. 이런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은 금(金)을 낭비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일촌광음불가경’이라 아주 짧은 시간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하였다.

중3, 고3의 학생들은 졸업까지 아직 두 달 이상 시간이 남아 있다. 이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은 정말 아까운 일이다. 지금은 몰라도 세월이 지나고 나면 그 시간을 잘 활용하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게 된다.

영어사전 한 권을 통째로 외운다든지 책을 수십 권, 수백 권을 읽는다는지 무슨 공부를 해도 해야지 시간을 허비하면 안 된다.

명심보감 9. 勤學篇(근학편)에 보면 배움에 대한 내용들이 참 많다. 그 중의 하나가 “禮記曰玉不琢(예기왈옥불탁)이면 : <예기>에 말하기를, ‘옥은 다듬지 않으면 不成器(불성기)하고 : 그릇이 되지 못하고, 人不學(인불학)이면 : 사람은 배우지 않으면 不知義(부지의)니라 : 의를 알지 못하느니라.’고 하였다.”

모든 학생들은 옥과 같이 귀한 존재다. 그런데 배우지 않으면 옥과 같이 빛을 발할 수가 없다. 훌륭한 인재가 될 수가 없다. 그리고 배우지 않으면 의를 알지 못한다.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가 없다. 배움이 참 중요하다. 부족한 과목, 하고 싶은 공부를 내년 2월까지 계획을 세워 추진해보면 엄청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다.

“太公曰人生不學(태공왈인생불학)이면 : 태공이 말하기를,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如冥冥夜行(여명명야행)이니라 하였다. : 어둡고 어두운 밤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라.’ 고 하였다.”

유명한 태공은 배우지 않으면 나아갈 길을 잃는다고 하였다. 어둡고 어두운 밤길을 낮과 같이 다닐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배움이 없는 이는 이와 같다. 시험이 끝났다고 갈 대학과 고등학교가 정해졌다고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된다.

‘소년이로 학난성’이라, 젊은이는 늙기 쉽지만 배우기는 어렵다. 늙는 것은 가만히 있어도 늙는다. 하지만 배우는 것은 가만히 있으면 이룰 수 없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이 귀한 시간들을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 배우는 일에 더욱 힘쓰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흔들려도 안 된다. 뒤로 물러서도 안 된다. 굳세어지고 견고해져서 더욱 배우는 일에 힘쓰도록 지도하면 좋겠다. 특히 중3, 고3 학생들이 배움에 손을 놓지 않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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