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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기러기의 리더십

지난 토요일 ‘기러기 리더십’에 대한 동영상을 보았다. 감동이 되었다. 기러기의 리더십을 가지면 좋은 리더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 선생님들은 보람을 느낀다. 수많은 리더를 길러내기 때문이다. 세계를 선도해서 이끌어갈 리더를 길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리더십의 유형 중에서 ‘기러기 리더십’을 가지면 좋은 지도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V자형을 그리며 날아가는 맨 앞의 리더 기러기는 많은 기러기들을 이끌어가야 한다. 여정이 너무나 멀고 길다. 40,000Km나 되는 여정이다. 따뜻한 곳, 먹이를 찾아 죽음을 무릅쓰고 험한 여정을 떠나는 것이다. 이런 여정을 비행할 때 리더는 참 중요하다. 리더가 용기가 없으면 모두가 힘을 잃게 된다.

기러기의 리더는 무엇보다 용기다.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다. 가장 앞에서 역풍을 맞는다. 아무도 경험하지 않는 역풍을 스스로 맞으며 낮아간다. 이런 용기가 없으면 리더가 될 수 없다.

기러기의 리더는 협력의 리더다. 함께 가도록 이끈다. 혼자 날아가는 것보다 함께 날아가면 71%나 쉽게 날아갈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함께함이 중요하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실감난다.

리더는 언제나 동료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 리더가 그러하니 함께 따르는 기러기도 펠로우십을 잘 발휘해 함께 한다. 함께 날아가다 일행 중 총에 맞아 떨어지거나 아프거나 해서 떨어지면 동료들은 외면하지 않는다. 기력을 잃은 기러기가 회복할 때까지 함께 힘을 북돋워준다. 기러기가 회복되면 함께 떠난다. 또 동료 기러기가 죽으면 함께 슬픔을 나누고서 나서 다시 떠난다.

그리고 리더가 힘을 잃을 때가 있다. 그러면 뒤에서 따르는 기러기들을 응원한다. 울면서 따라오는 것은 힘을 잃지 말라고 응원을 보내는 메시지다. 아무도 조롱하지 않는다.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다. 아무도 핀잔을 주지 않는다. 아무도 불평하지 않는다. 모두가 힘을 다시 내도록 한다. 얼마나 보기 좋은 기러기떼들의 행진인가?

각자가 해야 할 일이 있지만 그 중에는 힘이 남아도는 자가 있는가 하면 힘이 모자라는 자도 있다. 그럴 때 힘이 남아도는 자는 공동체의 힘이 모자라는 자의 짐을 더 짊어질 수 있는 각오가 되어 있어야 건강한 공동체가 될 수가 있다.
우리 선생님들은 모든 학생들에게 기러기의 리더십을 기를 수 있도록 잘 지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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