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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새 봄 같은 아이들



새 봄은 찾아오고
새 꽃들이 피어오릅니다.
한 꽃도 지난해 핀 꽃은 없으며
늘 같아 보이지만 전혀 다른 새 꽃입니다.

세상은 날마다 같아 보이지만 어제와 다릅니다.
나도 결코 어제의 내가 아니듯
날마다 새롭지 아니하면 죽은 삶입니다.

교직에 몸담은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 분명합니다.
날마다 새로움을 추구하는
자라나는 새싹들을,
그것도 8살 1학년 아이들을!
우리 선생님은 화도 착하게 내신다고
말했다는 박예린의 멘트에 감전되는 행복한 날은
나도 한 송이 노오란 수선화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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