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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사명을 향하여

봄비가 내린다. 온도가 많이 올라갔다. 봄기운을 느낄 수가 있다. 더러운 먼지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랴! 비록 출퇴근하는데 어려움이 많지만 봄비는 만물을 소성케 하니 반갑게 맞이하지 않을 수 없다.

‘순정한 열정’이라는 글을 읽었다. 감동이 되었다. 우리에게도 크고 작은 도전을 안겨 주었다.

“내 어머니 그레니 브랜드는 정말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분이었다. 그러나 인도에서 겪은 장티푸스, 이질,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들은 어머니의 신체를 마르게 했다. 어머니는 75세가 되던 해 남 인도에 위치한 어느 산에서 일하던 중에 그만 넘어져 엉덩이가 부서지는 사고를 당했다. 다음 날 인부들이 발견할 때까지 어머니는 땅바닥에 누운 채 고통으로 밤을 새워야 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병자를 치료하며 사람들의 썩은 이를 뽑아 주기 위해 계속을 말을 타고 다니면서 낯선 외딴 마을에서 잠을 잤다...”

이 글이 우리 선생님들에게 주는 교훈이 있었다.

사명의식이 투철했다. 목숨이 살아 있는 동안 자기의 사명이 무엇인지 알고 그 사명을 안고 달리고 또 달렸다. 75세의 나이에, 병든 몸에도 자기의 사명을 그치지 않았다. 좋은 환경이 아니고 조건이 아닌데도 병자를 치료하고 썩은 이를 뽑아 주기 위해 말을 타고 다녔다.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는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 사명을 놓지 않았다.

우리 선생님들에게 주어진 고귀한 사명이 있다.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이끄는 것이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자를 치료해주는 자이다. 새로운 지식을 더해주고 학문의 깊이를 더해주는 사명을 부여받았다. 이 사명은 정말 보람된 사명이요, 행복된 사명이다. 조금도 이 사명을 소홀히 여기지 말고 이 사명을 향해 나아가야 할 것 같다.

자기의 사명을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보다 더 우선시했다. 모든 것을 헌신했다. 선생님에게 이런 헌신이 있다면 학생들은 눈물을 흘리며 감동을 받게 될 것 같다. 이 마을 저 마을로 다니면서 자기의 주어진 일을 하는데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에는 이동 침대에 눕힌 채 이 사명을 감당했다. 정말 본보기가 되는 선생님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생명을 다해서 사명을 위해 달려가는 순정한 열정은 밤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보였다. 열정이 있었기에 몸이 아파도, 몸이 쇠약해도 자기의 사명을 놓지 않았다. 선생님들에게 열정은 그 무엇보다도 선생님의 빛나게 한다.

많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일을 하였다. 弘益人間의 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남을 이롭게 하는 일에 매진했다. 남에게 유익이 되는 일에 평생을 바쳤다. 교육의 길은 학생들을 변화시키고 유익되게 하는 길이다. 선생님들은 홍익인간의 이념을 가진 인재를 키우는데 전념하고 있다. 이런 선생님들은 힘들어도 보람되고 피곤해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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