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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감동의 선생님

화창한 날에 자연을 벗 삼으면 감동에 감동을 더한다. 덜 귀하던 것이 귀하게 느껴진다. 길가에 핀 이름 모를 들꽃을 보면 너무 아름답다. 나무 아래 자라난 여러 잡초들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이들이야말로 많은 사람들에게 봄의 정취를 느끼게 하고 기쁨과 감동을 주게 되는 것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의 날, 어버이의 날, 이어서 스승의 날이 있다. 어버이 날이 없으면 이가 빠진 듯 무언가 허전할 것이다. 5월 풍성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이유 중의 하나가 스승이 날이 있기 때문이다.

스승의 날이 되면 학생들은 선생님들에게 사랑의 편지, 감사의 편지를 써서 감동을 준다. 감동은 어떤 선물보다 값지고 귀하다. 최근 신경과학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은 사람이 감동받을 때 생성되는 화학물질인 '다이돌핀'을 발견한 점이다. 사람들은 이것을 '감동 호르몬'이라 부른다. 이 감동 호르몬은 인터페론의 200배 이상의 면역효과를 갖는 엔돌핀보다 4천배 이상의 면역효과를 갖고 있음을 신경과학자들이 발견한 것이다.”

엔돌핀만 나와도 삶이 기뻐지고 행복해지는데 그것보다 4천배 이상의 면역효과를 갖는 다이돌핀이 있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이 이름을 ‘감동 호르몬’이라고 부르고 있다는 것은 가장 적합한 이름이 아닌가 싶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받을 때, 어느 곳에서 무엇으로부터 감동을 받을 때 감동 호르몬이 나온다고 하니 감동을 주는 것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보약이 아닐 수가 없는 것이다.

스승의 날을 앞두고 우리 선생님들은 감동을 주는 선생님이 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선생님의 수업 때문에 학생들이 감동을 받으면 실력만 향상시켜주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챙겨다주는 것이기 때문에 일석이조라 할 것이다. 선생님의 수업 때문에 학생들이 입을 쫙 벌릴 정도로 감동을 받는다면 이 수업이야말로 보약 같은 수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은 무엇보다 선생님의 실력에 감동한다. 실력이 없으면 선생님이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감동을 주지 못한다. 실력의 향상을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교재연구를 한 시간 하는 선생님이 배로 늘이면 더 알찬 수업, 감동을 주는 수업을 분명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는 수업은 열정이 있는 수업이다. 선생님의 실력은 탁월한데 열정이 떨어진다면 감동도 떨어지게 된다. 선생님의 열정을 보면 학생들은 감동을 받을 뿐만 아리라 도전도 받게 된다. 열정은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선생님의 감동있는 수업은 다양한 기법을 도입하는 것이다. 수업의 내용에 따라 다양한 자료를 개발해서 활용하면 학생들은 모르는 것을 쉽게 이해하게 될 것이고 모르는 것을 알게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한 시간의 수업을 위해 다양한 수업기법들을 연구하고 사용하는 선생님은 분명 학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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