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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지혜로운 생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사자의 입에는 더러운 냄새가 났다. 사자가 양을 만났다. 내 입에 캐캐한 냄새가 나나? 예, 입에 캐캐한 냄새가 납니다. 사자는 화가 났다. 그래서 양을 잡아먹었다. 다음에는 늑대를 만났다. 늑대야, 내 입에 냄새가 나느냐? 늑대는 말했다. 입에 아무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이 간사하고 못된 놈, 하고 잡아먹었다. 다음에는 여우를 만났다. 여우야, 내 입에 냄새가 나느냐? 여우는 말했다. 내 코가 감기가 들어서 무슨 냄새가 나는지 알지 못합니다. 사자는 여우를 살려주었다.”

여우의 지혜가 돋보이는 이야기다. 지혜가 참 중요하다. 삶에 대해서도, 친구를 대함도 지혜가 필요하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은 친구에게 말을 걸면 좋아하겠나? 화가 난 친구에게 말을 걸면 좋아하겠나? 같은 말이라도 시와 때가 있는 법이다. 친구가 기분이 좋을 때 말을 걸면 친구도 화답을 한다. 이게 지혜다.

지혜가 있는 이는 자신의 건강을 잘 지킨다. 미리미리 대비한다. 큰 병을 앓고 나서 대비하지 않는다. 여름에 식중독을 예방하는 수칙을 가르쳐주면 그것을 실천하면 예방이 되는데 마음대로 하다 식중독에 걸리면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모른다.

음식을 먹을 때 맛있다고 폭식을 하는 것도 현명하지 못하다. 내가 좋아하는 반찬이 나왔다고 평소보다 더 많은 식사를 하는 것도 좋지 못하다. 다식도 건강에는 이롭지 못하다. 그리고 평소에 먹고 싶은 반찬이 나왔다고 그것만 먹는 것도 지혜롭지 못하다. 편식이다. 편식은 영양부족현상을 가져온다. 바쁘다고 식사를 후다닥 해치우는 것도 좋지 못하다. 속식이다. 이런 이는 지혜롭게 건강을 관리한다고 할 수가 없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평소에 실컷 놀다가 시험을 친다고 고득점을 얻기 위해 밤샘을 한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공부보다 운동이 더 좋다고 하면서 공부는 뒷전이고 운동만 한다면 이것도 학생이 할 일이 아니다. 독서를 좋아한다고 수업시간에 수업은 하지 않고 다른 책을 읽고 있다면 이것 또한 어리석은 짓이다.

평소에는 열심히 학교를 잘 다니다가 대학시험에 합격하고 나면, 또는 떨어지고 나면 학교를 잘 나오지 않는 이도 있다. 이런 이도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 근면, 성실한 자는 합,불합격에 관계없이 졸업할 때까지 학교에 꾸준히 잘 다니는 이가 있다. 이런 이는 사회 나가서도 그 성실을 잃지 않는다.

지혜는 자신의 삶을 윤택하게 할 뿐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잘 만들어나간다. 건강을 잘 지켜나갈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찬받는 일만 한다. 남에게 유익을 주고 기쁨을 준다. 지혜가 참 중요하다. 미련한 학생에게 남는 것은 후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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