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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너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초여름이지만 아침에는 봄날처럼 상쾌하다. 나무를 자주 쳐다본다. 희망의 상징인 나무들의 잎들은 가장 최고의 푸러름으로 뽐내고 있다. 6월은 신록의 계절이다. 이런 날 마음 속에 젊은이들은 푸른 꿈으로 가득차길 기대해본다.

꿈이 없는 사람은 희망이 없다. 꿈이 있으면 희망이 있고 발전이 있고 기대가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나름대로 꿈과 희망이 있다. 그러기에 살맛이 나는 것이다. 항상 마음에 평안이 있고 기쁨이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아름다운 것 좋아한다. 어린애들도 자기가 좋아야 옷을 입고 자기가 좋아야 신을 신는다. 자기가 좋아야 머리에 삔을 꽂는다. 학생들은 더하다. 젊은 새댁 뺨칠 정도로 아름다운 미모에 관심이 많다. 학생들의 가방에는 화장품이 필수다. 학생들은 화장품 검사를 한다고 하면 가장 무서워한다.

한 젊은 여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물었다. 너희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이냐? 화장품 검사예요. 이 정도로 화장품 검사를 하면 싫어하고 무서워하고 두려워한다. 꾸중을 듣고 가지고 있는 화장품을 용돈 아껴 산 것이데 빼앗기면 어떠나? 이렇게 걱정을 한다.

“너들 왜 화장을 하냐? 선생님은 왜 하세요? 나이가 있잖아? 우리도 나이가 있잖아요.” 이렇게 당당하게 이야기 한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은 이렇다. 학생들은 화장을 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 외모를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생들답게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족하다. 학생답지 못하게 화장을 하는 것은 바른 도리가 아니다. 세월이 지나면 자기가 한 일이 우습다.

그때 왜 내가 선생님 눈을 피해가면서 화장을 했을까? 누구에게 잘 보이게 하기 위해 그렇게 했을까? 하고 웃을 것이다. 외면의 아름다움은 순수함이 좋다. 화장을 한 듯 만 듯, 아무리 보아도 하얀 피부는 화장을 안 한 것이 더 예쁘다.

아름다운 외모 못지않게 가꾸어야 할 것이 있다. 내면의 아름다움이다. 내면이 아름답지 못하면 그것이 말로, 행동으로 나타난다. 더러움이다. 더러운 말, 욕설, 악한 말, 추한 말이 입에서 그대로 나온다. 이러면 안 된다.

내면이 아름다우면 말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귀엽다. 사랑스럽다. 누구나 다 좋아한다. 칭찬을 하게 된다. 귀하게 여김을 입는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위해 더욱 노력해 보도록 해보자. 그렇게 지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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