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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추석에 유의할 점

어제 경주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전국이 지진권에 들어갔다.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다. 여진이 남아 있으니 조심해야 할 일이다. 전국의 안전지대가 없어 고유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마음이 많이 무거울 것이다. 하지만 안정으로 접어든다고 하니 다시 두려운 마음에서 벗어나 평상심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내일부터 추석 연휴다. 秋夕은 우리에게 기쁨을 준다. 고향을 찾게 만든다. 가족을 만나게 한다. 친지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운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정든 고향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다. 그러니 모두가 힘이 들어도 고향으로 향한 마음은 한결같다.

추석을 맞이하면서 주의해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몇 가지만 생각해 보면,

첫째는 안전사고가 없어야 하는 것이다. 거리는 멀고 차는 밀리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니 짜증이 난다. 그러다 보면 무리하게 운전을 한다. 정상적인 운전이 필요한데 그러하지 못한다. 조급한 마음이 일어난다. 조급한 마음은 생각지도 못한 일을 일으키고 만다. 그러니 오고 갈 때 평상심을 갖고 인내하며 즐기면서 운전을 해야 할 것이다.

둘째는 오가면서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된다.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곧 양심을 버리는 것과 같다. 전국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으면 곧 내 양심이 몸살을 앓고 내 몸이 몸살을 앓는 것과 같으니 쓰레기는 자기 차에 실어서 자기 집에서 버려야 전국이 깨끗해진다.

셋째는 가족을 만나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말이다. 말 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한다. 면전에서 뿐만 아니라 돌아서서도 말은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人間私語(인간사어)라도 天廳(천청)은 若雷(약뢰)한다” 인간의 사사로운 말도 하늘이 듣는 것은 우레가 같다. 험담, 비난, 불평 등 말을 삼가는 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길이다.

특히 부모님에게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삼가는 것이 좋다. 가족 간에도 마찬가지다. 특히 자녀들이나 조카, 질녀 등 자녀들에게 직장 이야기, 결혼 이야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건 이들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극만 줄 뿐이다.

넷째는 秋夕은 풍성하고 풍요로운 가을밤을 즐기는 것이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둥근 달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아라’는 속담과 같이 한가위의 풍성함, 넉넉함이 우리에게 가득차야 할 것이다. 아름다운 가을 밤하늘을 둥근 달을 보면서 온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날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

우리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고향을 찾아 부모님을 뵙고 형제자매를 만나며 친지들과 친구들을 만나 고향의 기운을 가득 안고 와서 학교생활에 큰 에너지가 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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