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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독서의 선생님

오늘은 날씨가 맑고 쾌청하다. 가을 날씨로 접어들었음을 알 수가 있다. 이러한 때 공부 즉 독서하는 일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시간만 나면 책을 드는 습관, 책을 읽는 습관, 화장실에 가도 신문 한 쪽지라도 읽는 습관,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습관 등은 정말 보기 좋은 습관이다.

이런 습관이 몸에 익혀지면 그 사람의 독서의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독서의 사람이 곧 학문의 사람이고 독서의 사람의 곧 공부의 사람이다.

책은 곧 선생님이다. 우리가 글을 써 보아도 책만큼 잘 쓰기가 어렵다. 책의 선생님은 가르치는 선생님보다 몇 배, 몇 십배 연구하고 고심하고 생각하며 글을 쓰고 다듬는다. 또 고치고 세련되게 한다. 그렇게 해서 한 편의 책이 나온다. 이런 책들을 가까이 함이 곧 나에게 유익이요 나에게 복이 된다. 나에게 지혜가 되고 명철이 되며 나에게 지침이 된다.

책을 떠나 있으면 눈은 자동적으로 폰으로 가게 되고 티비로 가게 된다. 폰 또는 티비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책만큼 세련되고 잘 만들어진 작품은 없다. 정보도 없다. 책은 자신 없는 사람은 만들지 않는다.

책이 곧 우리의 선생이다. 책보다 더 좋은 선생은 없다. 옛 선생도 만날 수 있고 지금의 선생님의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선생도 만날 수 있고 땅끝 나라의 선생도 만날 수 있다. 이런 좋은 선생님을 많이 만나야 자신의 지식이 넓어지고 깊어진다.

가을 하늘만큼 높고 깊은 지식을 책을 통해 만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품위는 있으되 지식이 얕아 존경을 받지 못하고 생각은 깊되 지식이 천박하여 대우를 받기 어렵다. 품위가 있고 덕망이 있는 것 다 좋은 속에 든 것이 없으면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가 없다.

가을은 독서의 달이다. 누구나 다 안다. 한 권의 책이라도 한 줄의 글이라도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선생님은 독서의 선생님이다.

독서의 본을 보이면 더욱 좋다. 선생님이 책을 들어 읽는 모습을 보이면 학생들은 따라한다. 본을 받게 된다. 존경하는 선생님이 그렇게 하면 효과는 배가 된다. 독서의 선생님이 곧 독서의 지도자를 만든다. 독서를 하지 않으면 후진국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독서를 하지 않으면 선진국에 진입하기가 어렵다.

책을 들고 다니는 습관도 길러주자.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며 그 내용을 가지고 대화하는 습관도 길러주면 학생들은 좋아하게 된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어릴 때부터 책을 읽는 이는 나이가 들어도 책에서 떠나지 않는다.

책은 사계절 다 읽어야겠지만 특히 가을은 책읽기에 가장 좋은, 적합한 달이니 책을 가까이 하자. 책과 친구가 되자. 그러면 우울증도 사라지고 외로움도 사라진다. 친구 없다 고민할 필요도 없다. 이런 모습을 학교마다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책읽는 담장너머로 울러 퍼지는 학교, 가정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늙으면 시력이 나빠 책을 읽고 싶어도 읽을 수가 없다. 젊었을 때, 집중이 잘 될 때, 이해가 잘 될 때 책을 읽어보자. 그렇게 되도록 지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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