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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제언> '학교도서관 활성화 종합방안'에 부쳐


청소년기의 독서는 그 사람의 인격을 형성시킬 뿐만 아니라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굳이 나폴레옹이나 빌게이츠, 안중근 의사처럼 유명 인사가 아닌, 우리 주변의 성공한 사람들만 보아도 어렸을 적부터 지독한 독서광이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책과 멀어진 요즘 아이들에게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독서를 권장해야 하며, 그 손쉬운 방법의 하나가 바로 정부의 '학교도서관 활성화 종합방안'의 실천이다.

이를 위해선 지금처럼 낡은 책을 빌려주는 단순한 도서대여점으로 전락한 도서관을, 하루 빨리 원래의 목적을 수행하는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우선 일선 중고등학교의 낙후된 도서관이나 도서실을 시급히 현대화하고 도서 구입비를 대폭 확충하여 청소년들이 언제 어디서든 보고싶은 책을 맘껏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어 교사 대신 독서교육과 정보화 교육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사서 교사가 각급 학교에 배치되어야함은 물론이다. 다행히 최근 들어 교육부나 지방교육청에서도 학교도서관과 독서교육에 많은 관심을 보내오고, 예산지원 또한 아끼지 않고 있어 학교 독서교육의 앞날이 밝은 편이다.

현행 제7차 교육과정의 역점 부분이 바로 자율과 창의력이고, 이러한 자율과 창의력을 신장시키기 위해선 독서가 가장 효과적이란 사회적 공감대도 형성되고 있어 다행스럽기 그지없다. 외국에서는 흔히 대학을 평가할 때 외형적 규모보다는 그 대학 도서관의 시설이 얼마나 잘 갖추어졌느냐, 장서 수는 얼마나 되느냐를 평가의 중요한 잣대로 삼는다고 한다.

이것은 도서관이 학교 교육의 심장부이며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드는 첩경이란 사실을 관계자들이 잘 알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더구나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지식의 생성과 소멸의 주기가 어지러울 정도로 짧아지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정보와 창의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정부는 학교도서관이 제구실을 하고 독서교육과 정보화 교육이 하루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도서관 활성화 방안의 실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래야 공교육이 살고 나라의 장래도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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