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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영향을 끼치는 선생님

조갯빛 구름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늘이 마음을 유쾌케 한다. 새들은 노래하며 하늘을 난다. 이런 가을 아침에 출근하는 선생님은 하루가 즐겁고 기쁨이 넘치는 하루가 될 것 같다.

 

선생님 한 분의 좋은 영향력은 학생들에게뿐만 아니라 선생님에게도 그렇게 한다. 교무실에 한 선생님께서 과일을 가져오면 다음 날은 다른 선생님이 떡을 가져온다. 그 다음날은 또 다른 선생님이 고구마를 가져온다. 이런 교무실에 행복이 넘치는 교무실이 되고 하루종일 즐거운 교실로 이끌어간다.

 

선생님의 나눔의 정신은 다른 선생님의 마음속에 있는 나눔의 정신을 일깨운다. 하루도 빠지지 않는다. 갈수록 더 나누는 마음이 풍성해진다. 이런 따뜻한 마음이 계속 이어지면 좋을 것 같다.

 

선생님의 자진함은 다른 선생님에게 깨우침을 준다. 스스로 일찍 출근하셔서 커피를 끓이며 선생님들을 기다린다. 그렇게 하면 다른 선생님도 그렇게 한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앞다투어 어떤 선생님은 일찍 출근하셔서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음악을 튼다.

 

어떤 선생님은 자진해서 커피를 사가지고 와서 돌리기도 한다. 어떤 선생님은 자진해서 빵을 사가지고 오기도 한다. 이런 것을 시키면 아무도 안한다. 자진함은 언제나 돋보이고 빛이 난다. 살맛이 난다. 학교의 생활이 즐거우면 가정의 생활도 즐거워진다. 가정의 식구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선생님들은 시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스스로 모든 것을 판단할 줄 알고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장, 교감이 이것저것을 시키면 반감이 생긴다.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 자진해서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참 좋다.

 

학생들에게는 언제나 꾸중보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재판관처럼 너는 이것 잘못했어, 저것 잘못했어, 하면서 꾸중을 하며 언제까지 어떻게 하라고 강압적으로 하면 학생들은 더 반항한다. 거부반응를 나타낸다. 그렇게 하는 것보다 사랑으로 인내하며 다독거리며 이끌어가면 학생들은 감동을 받게 되고 자신의 잘못은 자기가 잘 알기 때문에 고쳐나간다. 그럴 때 선생님께서는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학생은 더욱 힘을 얻게 된다.

 

학생들은 식물과 똑 같다. 사람들의 손이 가는 대로 자란다. 정성이 드는 만큼 곱게 자란다. 학생들에게 정성을 쏟고 관심을 쏟고 사랑을 주면 학생들은 몰라보게 달라진다. 잘 자라게 된다. 선생님의 정성이 애들을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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