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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태산 같은 선생님

대망의 2017년 막이 올랐다. 오늘부터 각계각층의 모든 이들이 새 출발을 하는 날이다. 출발이 반이다. 출발을 잘해야 하는 것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하면 끝도 좋아질 것 아닌가 싶다.


여야 잠룡들은 정유년(丁酉年)을 맞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약속하는 '대선 출사표'격인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며 각오를 다졌다. 주로 사자성어로 자신들의 각오를 피력하였다.


모든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우리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선생님들이 사기(史記)에 나오는 태산불사토양(泰山不辭土壤)이라는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말의 뜻은 태산은 한 줌을 사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차별의 담을 허물 수 있는 이가 태산 같은 지도자다. 어느 누구는 안 되고 어느 누구는 멀리하는 이는 태산 같은 지도자가 될 수 없는 것이다.


태산은 한 줌의 흙, 어떤 흙도 마다하지 않는다. 흙뿐만 아니라 돌도 품는다. 태산 같은 지도자가 되어야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고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있다. 어느 누구도 배척하면 안 된다. 차별화해도 안 된다. 차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넓은 그릇이 되어야 지도자가 될 수가 있는 것이다.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을 귀중하게 여기고 모두를 품어야 선생님다운 선생님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마음에 들면 좋아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멀리하는 선생님은 태산 같은 선생님이 될 수가 없는 것이다.


“태산은 한 줌의 흙이라도 사양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태산 같이 큰 산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황하와 바다는 조그만 물줄기라도 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깊은 물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군왕도 백성들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야 군왕의 덕을 천하에 밝힐 수 있는 것입니다.”


황하와 바다도 그러하다. 황하와 바다도 조그만 물줄기라도 가리지 않는다. 어떤 물도 마다하지 않는다. 더러운 물, 오염된 물, 꾸중 물 할 것 없이 다 받아들이는 것이 바다이다. 바다와 같은 포용있는 지도자가 되어야 참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방학을 통해 수양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포용력을 가지고 넓을 마음을 가지고 어떤 학생들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면 좋은 선생님 될 수 있을 것 같다. 미운 학생도 품고, 말을 듣지 않는 학생도 품고 규칙을 지키는 않는 학생도 품고, 반발을 하는 학생도 품고, 모든 학생들을 품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태산 같은 선생님, 바다 같은 선생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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