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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칼럼

학교, 감염병 대책 필요하다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감염의 공포가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다. 고요한 새벽녘 한강에는 뼈와 살가죽만 남은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오른다. 이를 비롯해 전국 방방곡곡의 하천에서 변사체들이 발견되기 시작하는데⋯⋯. 원인은 숙주인 인간의 뇌를 조종하여 물속에 뛰어들도록 유도해 익사시키는 ‘변종 연가시’. 짧은 잠복 기간과 치사율 100%, 4대강을 타고 급속하게 번져나가는 ‘연가시 재난’은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킨다. (중략)

 

얼마 전, 극장에서 상영된 영화 ‘연가시’의 줄거리다. 이것은 단순한 영화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가령 2017년 초부터 불어 닥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을 휩쓸어 수천만 마리의 닭과 오리 그리고 소들이 산채로 매몰 처분되고 있는 것만 보아도 전염병이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알 수 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단체로 생활하는 학교의 경우는 감염병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다. 감염병(전염병)이란, 감염성을 가진 병원체가 숙주(사람이나 동물)에게 전파돼 발생하며, 집단적으로 유행하는 질병을 말한다. 숙주가 건강해도 병원체의 독성이 강하면 감염병에 걸리기 쉽다. 독성이 낮은 병원체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학교에서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에는 직접 감염병과 간접 감염병이 있는데 직접 감염병에는 눈병, 결핵, 메르스, 유행성 이하선염 등이 있으며 간접 감염병에는 장티푸스, 이질, 일본뇌염, 말라리아 등이 있다.


학교에서 가장 신경써야할 감염병에는 식중독이 있다. 단체로 식사를 하기 때문에 잠시잠깐이라도 위생을 소홀히 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식중독이란, 식품을 섭취함으로써 발병하는 질환을 총칭하는 것으로 세균이나 독소에 의한 세균성 식중독과 바이러스가 원인인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가장 흔하며, 그 밖에는 기생충이나 자연 독, 화학물질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들은 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한다. 또한 코를 풀거나 재채기를 할 때 입을 가리고 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쓰레기 등의 오물을 만졌을 때나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자신이나 타인의 귀, 입, 코, 머리와 같은 신체부위를 만졌을 때에도 반드시 소독을 하고 음식을 조리하여야 한다.


학생들 또한 식사 전에 손 씻기, 균형 잡힌 건강한 생활습관 들이기, 책상, 교실내부 등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기, 충분한 수면 등을 취해야 한다. 학교 또한 감염병에 대한 보건 교육 강화, 개인위생 지도 철저, 정기적인 결핵 검사, 방역 및 소독활동, 예방 접종 및 환자 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국가 또한 감염병 연구에 대한 지원, 전문 인력 및 재정지원, 감염병 전담 기구 설치 및 지원 확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제도나 정책을 마련하고, 대중매체를 통해 지속 홍보해야 한다.


무슨 일이든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절대 범해서는 안 된다. 언제 어느 때 ‘연가시’ 같은 바이러스가 창궐해 우리의 고귀한 생명을 위협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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