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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닭과 같은 선생님

아침 6시가 되어 집을 나섰다. 완전 밝지는 않았다. 닭이 울었다. 공기는 오래 마시고 싶었다. 찬 기운이 사라졌다. 이런 아침이면 평생의 아침이 되어도 좋을 것 같다. 좋은 공기 마시면서 일찍 출근하시는 선생님은 마음이 상쾌할 것 같다.


아침에 우는 닭소리를 들으면서 우리 선생님은 닭과 같은 선생님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닭은 정말 부지런하다. 누구보다 일찍 일어난다. 매일 일찍 일어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습관을 지닌 선생님은 행복한 선생님이다. 아침에 일어나지 못해 힘들어 하는 선생님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아침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어정거리다 지각할 수도 있다. 일찍 일어나는 새는 먹이를 얻을 수가 있다.


일찍 일어나 준비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선생님은 여유가 생긴다. 조급하지도 않게 된다. 서둘러 출근을 하면 학교에 가서도 안정을 찾을 수가 없다. 하루종일 쫓기는 느낌으로 지내야 한다. 그래서 조금만 더 일찍 일어나 움직이면 좋을 것 같다.


닭은 언제나 새벽이면 아침을 깨우는 역할을 한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한다. 자진함이다. 하루도 쉬지 않는다. 우리 선생님은 사명을 지닌 자다. 학생들을 깨우는 사명을 가진 자다. 깨달음이 없는 학생들에게 깨달음이 있게 한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할아버지가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았다. 동네 아이들이 물었다. 왜 결혼을 하지 않았느냐고? 할아버지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말 두 마리와 소 다섯 마리를 가지고 오라고 해 돈이 없어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동네 아이들이 ‘그 말은 두말 말고 오소’라는 뜻 아닙니까?‘ 할아버지는 그 때 깨달았다. 늦게 깨닫는 사람이 되기보다 빨리 깨닫는 자가 되도록 학생들을 깨우는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닭은 언제나 달걀을 제공한다. 사람들에게 유익을 준다. 남에게 유익을 주는 일은 좋은 일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언제나 학생들에게 유익을 준다. 건강하게 만든다. 해롭게 하지 않는다. 영양을 보충시켜 준다. 비타민과 같은 영양을 제공하는 이가 바로 우리 선생님들이다. 학생들에게 작은 것 하나라도 유익을 주면 좋을 것 같다. 그것도 하루가 아니라 매일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다. 닭이 매일 알을 낳듯이 말이다.


닭은 나중에는 자기의 몸까지도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선생님은 헌신자다. 인격적인 헌신자다. 언제나 봉사의 정신을 안고 살아간다. 선생님의 헌신은 학생들을 해와 같이 빛나게 한다. 선생님의 그 사랑의 수고가 학생들을 더 값지게 만든다. 사랑의 수고로 저축하면 좋다. 인격적인 헌신으로 학생들을 교육하면 더 좋다. 봉사의 정신으로 더불어 생활하면 모두가 행복해진다.


닭과 같은 선생님이 되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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