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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좋은 선생님 34

해가 많이 짧아졌다. 아침에도 6시가 되면 밝지를 않다. 갈수록 밤은 깊어가고 낮은 짧아지겠지. 그럴수록 내면의 삶이 더욱 깊어지면 좋을 것 같다.


좋은 선생님?


양질의 문제를 출제하는 선생님이다. 지금은 중간고사를 실시하는 때이다. 선생님은 문제 출제하는 것이 가르치는 것 이상으로 힘들다. 한 유명대학을 졸업한 젊은 선생님이 가르치는 것보다 문제 출제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한 문제를 출제를 해도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출제하는 것이다. 이런 선생님에게는 가르치는 것 이상으로, 교재연구 이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노력하는 것이다.


문제를 출제해 놓고 오답이 나온다든지 지문이 틀렸다든지 할 경우가 나온다. 이러지 않도록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검토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보안유지를 잘하는 선생님이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 있고 스마트폰이 있기 때문에 문제 유출 가능성이 더 높아져 있다. 이것을 방지하는 방법은 문제를 철저히 보안하는 것이다. 컴퓨터에는 암호장치를 해야 하고 USB 등 저장장치를 소홀히 다루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한 문제라도 유출이 되면 전교생이 다시 재시험을 치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를 뿐만 아니라 많은 불평을 생산하게 된다.


시험 감독을 잘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들이 힘들게 문제를 출제해서 평가를 하는데 시험 감독이 허술해 부정행위가 나오게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출제 이상으로 힘든 게 시험 감독인 것이다. 학생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여도 모르는 것이 나오게 되어 있다. 그러면 자기의 양심을 제어하지 못해 눈을 돌리게 되고 부정한 방법으로 시험을 치르려고 한다. 그런 학생이 나오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지도가 참 중요하다.


부정행위자를 적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전에 부정행위를 차단하는 것이다. 이것 또한 선생님의 노력이 필요하다. 학생들은 용케도 어느 선생님이 감독을 적당하게 하는지 잘 안다. 그것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런 학생이 나오지 않도록 잘 지도해야 하는 것이다.


정확히 채점을 하는 선생님이다. 요즘 객관적인 문제는 채점기가 있어 큰 문제가 없지만 주관식을 그렇지 않다. 개인의 주관이 개입되면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객관성을 확보해서 누구나 다 수긍할 수 있는 채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성적통지문의 발송을 적절한 때에 하는 것이다. 학생들과 부모님들은 성적의 결과를 궁금해하고 있다. 성적통지문의 발송이 늦어지면 안 되는 것이다. 언제나 학생과 부모님의 입장을 생각해서라도 적절한 때에 성적통지문을 발송해서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이 평가의 마무리가 될 것이다.


평가 후 자신이 출제한 시험 문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것이다. 이것을 토대로 교재연구도 하고 학습자료도 만들고 출제빈도를 조절하고 난이도를 조정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선생님은 너무나 잘 안다. 그런데 실천이 잘 안 된다. 시키든 안 시키든 개의치 않고 문제에 대한 재검토를 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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