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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새재의 옛길에서 옛 선비의 숨결을 느끼다

문경서중학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사제동행 한마음 걷기 행사 실시

경북 문경서중(교장 강석호)은 학생들의 인성 교육을 위해 16일 문경새재 옛길 사제동행 한마음 걷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1학기에 재학생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것을 교육적 효과가 크다는 판단 하에 전교생이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 실시했다.


학생들은 늦가을 아침의 쌀쌀함을 준비체조를 하면서 떨쳐낸 후, 1관문을 힘차게 출발해 2관문까지 왕복 코스를 담임 선생님, 교과 선생님과 함께 정다운 대화를 하면서 2시간 정도 걸었다. 또한 문경새재의 수려한 계곡과 폭포 등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친구들, 선생님들과 셀카를 찍으면서 교실 밖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했다.

1관문 앞에서는 전교생이 한마음이 되어 ‘문경서중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을 가졌고, 인근 식당에서 장시간 걷기로 허기진 배를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신나게 채우는 즐거움을 누렸다. 3학년 박단희군은 “학교 급식도 물론 맛있지만, 선생님들과 식당에서 같이 밥 먹는 경험은 정말 색다른 것 같아요. 뭔가 모르게 마음이 설레네요”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점심 식사 후 옛길 박물관에 들러 해설사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고장의 문화 시설을 새롭게 체험하는 시간과 주변 환경 정화 활동도 가졌다. “수업 시간에는 얘기할 수 없었던 속마음을 선생님께 털어놓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1학년 정수안), “학교 선생님들과 교과서 없이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이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2학년 김민희)라는 소감을 남겼다.

최근 중학생들의 폭력사건이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은데, 문경서중은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이 원활해 훈훈한 사제지간의 정이 넘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이러한 교풍이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로 확장되어 살기 좋은 문경읍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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