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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좋은 선생님 111

목련꽃이 만개했다. 진달래꽃도 노랗게 피었다. 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봄과 더불어 삶을 새롭게 할 때가 되었다. 봄을 먹고 살면서 힘을 얻어야겠다. 봄의 정취로 인해 굳은 마음을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꾸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좋은 선생님?

남을 험담하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사람은 누구나 남을 험담하기 좋아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뱃속 깊이 들어가 쾌감을 얻듯이 남의 허물을 알고 나면 그것을 도로 끄집어내어 씹는 것을 엄청 좋아한다. 그렇게 하면서 재미를 느낀다. 이것이 심하면 정신적인 질환에 빠질 위험이 있다. 조심해야 한다. 갈대를 질겅질겅 씹으며 입에 하야 거품을 내는 이는 정말 보기 흉하다. 자기가 싫어하는 이라고 무턱대고 질겅질겅 씹어대는 모양은 아름답지 못하고 추하니 조심해야 할 일다.

언어폭력을 사용하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말로써 남의 인격을 모독하는 이들이 참 많다. 특히 애들은 너무 많다. 선생님도 사람인지라 지도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화가 나서 해서는 안 될 심한 말을 할 때가 있다. 서투른 백정이 개잡듯 정신없이 험한 말이나 상처를 주는 말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러면 애들은 피멍이 들고 평생 잊지 못할 상처로 남게 되는 것이다. 말로 상처를 주게 되면 그것은 어떤 물질로도 보상이 불가능하고 어떤 말로도 상처를 치유할 수 없는 것이다. 애들에게 그렇게 할 경우가 생기는데 특히 조심해야 하도록 지도해야 하겠다.

유순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평소에 유순한 선생님이 자기도 모르게 돌변할 경우가 생기는데 정말 이럴 때 자신을 잘 관리하는 게 좋다. 꼬리 밟힌 독사처럼 약이 바짝 올라도 잠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선한 사람이 아니라 독한 사람이 되어 하지 못할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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