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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내재적 학습동기 고취 필요

2015 OECD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학업성취도는 OECD 35개국 중 읽기, 수학, 과학 모두 상위권에 속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 학생들의 삶 만족도 및 학습시간 대비 성취도 효율성은 OECD 평균 대비 하위권에 속했다. 그러나 ‘학급 내에서 가장 뛰어난 학생들 중 한명이고 싶다’와 같은 목표에 대한 성취동기 수준은 82%로 OECD 평균인 59%보다 높았다.

 

학생들의 삶 만족도는 평균이하
 

이에 정부는 학생들의 학습동기 고취 및 학습역량 제고를 위해 고교학점제, 자유학기제, 진로교육 강화 등의 다양한 정책을 수립·실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이 학교현장에서 실효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습동기, 이에 연관된 학습 전략, 그로 인한 학업성취 등 변화를 보다 면밀히 살피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 이에 근거해 자발적이고 효율적인 학습자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노력을 정부당국과 학교현장에서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국교육고용패널’ 자료를 활용해 2016년 당시 고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87.9%), ‘좋은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82.7%),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74.6%)와 같이 자신의 꿈과 미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배우는 것 자체가 즐거워 공부하는 내재적인 학습동기를 지닌 학생들은 전체의 28.9%에 불과했다.
 

배움 자체를 즐기는 내재적 학습동기를 지닌 학생들은 다른 동기를 지닌 학생들에 비해 보다 수준 높은 학습전략을 활용하고, 끈기 있게 노력하는 정도도 높았다. 학업성과 측면에서도 교과목에 대한 흥미도, 유능감, 효능감은 물론 내신등급 또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고교생들의 교육성과를 높이기 위해 이들의 내재적이고 자발적인 학습동기를 고취시키기 위한 노력과 지원이 보다 절실히 필요함을 시사한다. PISA 등에서 나타난 바는 우리나라의 교육경쟁력이 장기적으로는 약화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4차 산업혁명, 평생학습사회 등을 통해 전 생애적인 학습이 중요해져가는 현대 사회에서 스스로 공부하고자 동기는 개인의 즐거움과 성취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에도 중요한 동력이 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즐거움이 국가발전 동력

 

이를 위해 정부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본인의 장래희망과 적성을 발견하고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학생들의 참여 활동을 강화함은 물론, 필요한 교육 여건과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정책들이 학교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현장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의견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학교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또한 이상과 같은 정책적 노력인 학교 및 교실, 학교 밖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이러한 정책이 교실 문턱을 넘지 못하면 학생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없고 학교 밖을 넘지 못하면 교육을 통한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