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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특성화고의 희망사다리

100여 년 전 우리나라에서 근대 직업교육이 시작된 이래 특성화고는 개인의 진로와 국가산업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우리나라 특성화고는 510교(마이스터고 포함), 학생 수는 약 27만명의 규모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학령인구의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등으로 인해 신입생 모집이 갈수록 어렵다. 

 

외국어교육 및 해외취업 지원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능력중심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금년부터 ‘특성화고 국제화교육 지원 사업’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핵심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글로벌 현장학습 및 국제 교류 확대를 통해 해외취업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특성화고 학생 다국적언어(외국어) 교육 확대 △자치구와 협력하는 글로벌 현장학습 확대 △해외 직업계고 학생 초청 확대 △특성화고 우수 직업교육 모델의 해외 전파 △외국 학생 및 교원 초청 직업교육 기술교류 확대 등 10가지로 구성됐다.
 

‘특성화고 학생 다국적언어(외국어) 교육’은 말 그대로 다국적언어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우수한 외국어 능력을 갖추게 하고, 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차원에서다. 정규수업 및 창체를 활용해 다국적언어 이수 시간을 60시간 이상 확대 운영하고, 방과후학교를 통해서도 200시간 이상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원하며, 외국어교육 거점 특성화고도 운영할 계획이다.‘자치구와 협력하는 글로벌 현장학습’은 교육청과 자치구가 협력해 학생들에게 해외현장학습 및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5개년 계획의 첫 해인 올해에는 구로구청과 함께 유한공고, 덕일전자공고의 해외현장학습을 지원했다. 2019년에는 5개 자치구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며, 향후 모든 자치구와 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
 

‘해외 직업계고 학생 초청 확대’사업은 서울시교육청이 1998년부터 중국·우즈베키스탄·러시아·몽골의 교포 학생들에게 기술교육을 전수해왔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특성화고 우수 직업교육 모델의 해외 전파’사업은 개발도상국에 ‘특성화고 공동실습소 운영 모델’과 ‘NCS 교육과정 운영 모델’, 우수 교육과정 등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과거 우리나라가 받은 혜택을 다시 돌려줘야 할 책무가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일수록 직업교육의 국가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OECD 평균 중등단계 직업교육 비율은 49%에 이르는데 우리나라는 현재 17%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 책임 강조되는 직업교육

 

교육부를 비롯한 많은 교육주체들은 학과개편 지원, 도제교육 지원,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 등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특성화고 국제화교육 지원 사업’은 기존의 노력과 더불어 특성화고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 및 직업교육의 이미지 개선,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문명사적 변혁의 시기에 중등단계 직업교육은 큰 위기를 맞고 있으나 ‘위기는 곧 기회다’라는 말을 상기하며 교육 주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명확한 분석과 대책을 수립해 직업교육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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