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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논단] 고용환경 변화와 폴리텍大 역할

현재 우리나라는 사회 및 산업변화에 대한 요구가 크다. 첫 번째 원인은 저출산과 고령화, 그리고 이로 인한 인구감소다. 인구감소는 여러 측면에서 변화를 요구한다. 생산가능 인구감소에 따른 경제위축, 복지비용의 증가와 대학 입학자원 감소 등이 그것이다. 둘째, 이에 더해 4차 산업혁명 등 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산업변화는 고용환경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산업 등 새로운 일자리도 있지만 AI, 스마트팩토리 등의 영향으로 일자리 기회는 줄어들고, 전직 등으로 교육훈련 부담은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장‧단기적인 고용환경 변화는 피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고 이에 대한 대책의 성공여부는 생존의 갈림길을 결정할 것이다. 

 

산업 성장의 기반이 된 역사

 

한국폴리텍대도 귀로에 서 있다. 과거와 같은 제조업 대량생산체제 지원을 위한 인력양성 방식으로 미래를 맞아야할 것인가,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인가. 한국폴리텍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토론의 기회를 가졌다. 그런 자리에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드린 의견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한국폴리텍대는 우리나라 산업성장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1968년 국립중앙직업훈련원(현 한국폴리텍Ⅱ대학)이 설립된 이후 70~80년대 제조업 중흥의 기반이 된 인재양성기관으로 발전했다. 기간산업 지원, 높은 취업률, 취약계층 지원 등 공공적 목적을 수행한다는 이유로 안정적인 국가지원을 받아왔으나, 입학자원 모집과 학위과정에 따라 임금이 결정된다는 명분 등으로 직업훈련기관에서 대학으로 변화해온 것에 대한 비판도 있다. 특히 입학자원 모집이 중복되는 전문대학의 시선이 따갑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와 미래변화에 대해 몇 가지 정책방향을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새로운 대학체제 개편이 필요하다. 대졸 입학생 비율이 높아지고 베이비부머 교육훈련과정이 설계되는 전통적인 양성교육 체제를 벗어나 다원화된 입학자원 체제에 맞게 개편돼야 한다. 입학자원 모집전략을 기존 대학과 경쟁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입학자원을 수용할 수 있는 시범 대학이 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변화 통한 새로운 도약 모색

 

둘째, 직업교육플랫폼 대학으로의 체제개편이다. 전통적인 학사운영보다는 시공간 제약 없이 현장의 경험과 대학 내에서의 교육훈련이 유연하게 연계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 RPL이나 과정평가형 자격 등이 제도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NCS가 현장경험과 자격, 학위를 연결하는 표준척도가 될 수 있다.
 

셋째, 개방형 캠퍼스로의 활용이다. 전국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의 교육과정과 인프라를 지역 교육기관 등에 제공하는 것이다. 표준화된 교육과정과 실습실을 갖추고 고교, 타 대학, 기업 등에 단기 집중 교육과정으로 교육훈련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필요에 따라 100% 호텔식 기숙사 환경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변화를 위한 혁신환경 조성이 요구된다. 과도한 교육시수, 교원에 대한 낮은 처우 등 제도적 박탈감은 조직발전에 장애요소다. 적정한 수준의 교육훈련 시수와 보수, 지원환경이 뒤따라야 지속적인 자기 혁신을 통해 조직의 혁신이 완성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