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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고성(동부), 철원(중부), 파주(서부) 3개 지역 비무장지대(DMZ) 평화안보 체험길이 4월말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군사분계선 남측 철책과 감시초소(GP)를 민간에 개방하는 것은 남북 분단 이후 처음이다.


행정안전부의 DMZ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를 통해 4월11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참가자는 무작위로 추첨을 통해 4월 19일 발표한다.

 

지난 번 DMZ 안보견학을 다녀왔다. 2시간 30분을 달려서 처음 도착한 곳은 고석정, 조선 중엽 의적 임꺽정이 활동했다는 명소다. 고석 바위를 배경삼아 돛단배를 타고 우뚝 솟은 화강암 바위를 바라보며 잠시 물에 몸을 맡긴다. 이곳은 텔레비전이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 간 곳은 제 2땅굴, 지금까지 발견 된 땅굴 중 가장 긴 땅굴이다. 핼멧을 쓰고 걸어가는 것만도 힘들다. 철옹성같이 지키고 있는 청성부대원들의 모습을 보며 마음 든든하다.

 

DMZ는 물론 평강 공원과 북한 선전마을을 볼 수 있는 철원 평화 전망대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야 한다. 망원경으로 보니 북한 선전마을과 철책이 선명하게 보인다. 북한이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있다니 정말 신기하고 놀랍다. 통일이 된다면 끊어진 철도를 타고 멋진 여행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경원선의 간이역인 월정리 역을 보면서 끊어진 철도가 남북으로 갈라진 분단의 역사만큼이나 안타깝고 쓸쓸해 보인다. 한국 전쟁 당시 북한이 노동당사로 사용했다는 노동당사는 시멘트 건물만 남아 있어 좀 흉물스럽다.   

 

최근 남북정상회담의 분위기에 발맞추어 2018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이 2018년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파주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렸기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신분으로 참여했다.


캠프 그리브스 중립국감독위원회 전시관 개관식에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비무장지대는 서로를 갈라놓는 이별과 단절의 장소가 아니라 만남과 연결의 장소로 재탄생 할 것"이라며 "전쟁의 삶과 총칼이 머물던 공간들은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평화관광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화 한마당은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화해 분위기에 발맞춰 DMZ를 평화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축제였다.


캠프그리브스는 민통선 북쪽의 유일한 반환 1953년부터 2004년까지 미군이 주둔한 곳으로 DMZ로부터 불과 2km 가량 떨어진 곳에 있어 분단의 현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캠프그리브스 유스호스텔까지 있어 유치원부터 초중고생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다양한 평화통일 체험 한마당에 참여하고 있었다.

 

2018 평화한마당은 DMZ의 풍경을 영상과 소리 음악으로 보여주는 양금과 콘트라베이스를 바탕으로 우리 소리를 재해석한 개막 민요공연, 신바람 나는 양주 별산대 놀이와 황해도 강령탈춤으로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미군이 사용했던 퀀셋막사를 리뉴얼한 전시관도 있다. 퀀셋막사는 비품실, 화장실 및 샤워실, 보일러실, 중대사무실, 저장고와 보급소 등의 다양한 시설이 있다. 남북관계 훈풍으로 가을 낭만 가득한 2018 DMZ 탈바꿈 평화한마당이 평화통일에 한발자욱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