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폰트 무제한 사용
알림장·연구물 완성도 높여
이용권 하나로 전직원 이용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이 저작권 분쟁 예방을 위해 출시한 학교 맞춤형 라이선스 ‘아이클릭아트 스쿨팩’이 학교 현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0만여 컷의 이미지와 350여 종의 폰트를 교수‧학습은 물론 가정통신문, 공문과 같은 교무와 각종 연구대회 출품까지 사실상 모든 업무에 활용할 수 있어 업무 효율 향상은 물론 교사들의 저작권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는 것.
24일 서울양목초 교무실. 방학 중이라 학교는 조용하지만 박상철 교사는 다음 학기 준비와 각종 교무에 여념이 없다. 이날은 아이클릭아트에서 내려 받은 이미지를 활용해 5학년 과학 학습 자료로 쓸 파워포인트를 만들고 있었다. 박 교사는 알록달록한 배경과 동글동글 재미난 글씨체를 넣어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볼 수 있게 심혈을 기울였다.
“예전에는 자료를 만들 때마다 글씨체나 그림을 포털사이트에서 하나하나 찾아보면서 혹시 저작권에 위반되는 건 아닐까 신경 쓰이고 골치 아팠는데, 이제 그런 걱정 없이 원하는 걸 찾아서 쓸 수 있으니 마음이 편해요. 예전보다 작업의 완성도도 높아졌고요. 생각했던 이미지가 그대로 구현되면 정말 뿌듯합니다.”
아이클릭아트는 국내 최대급 규모의 디지털 콘텐츠 사이트로 스쿨팩을 이용할 경우 서체를 비롯해 환경미화나 가정통신문, 교육자료 제작 등에 필요한 다양한 이미지의 저작권을 보증한다. 학교에서 이용권 하나만 구입하면 소속 교직원 모두가 학교 업무 전반에 활용할 수 있고 고유번호가 같은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은 이용권을 공유할 수 있어 더욱 활용도가 높다.
교사들은 스쿨팩을 사용한 이후 자료의 다양성과 완성도 측면에서 만족도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각종 아이콘와 사진, 템플릿 등 이미지 형식마다 교육, 과학, 동식물, 계절, 스포츠와 같이 구체적인 카테고리가 제시돼 있어 원하는 그림을 찾기 쉽다는 것이다. 이미지가 다양하다 보니 자료를 계속 바꿔보고 업그레이드 하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고 했다.
최민우 보령정심학교 교사는 한국교육신문에서 ‘아이클릭아트 스쿨팩’ 안내를 보자마자 곧바로 학교에 가입을 요청했다. 몇 년 전 동료교사가 저작권 분쟁에 휘말려 사비로 배상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던 데다 이미지‧서체 구입비용이 적게는 몇 만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까지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 그는 “시중가의 1/3이 채 되지 않는 가격으로 전 교직원이 저작권 걱정 없이 마음껏 이미지와 서체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홍보 업무를 맡고 있는 박선영 경기 일동유치원 교사는 아이클릭아트를 쓰고부터 학부모나 동료 교사들의 칭찬을 받는 일이 많아졌다고 귀띔했다. 박 교사는 “포털사이트 검색으로 자료를 다운 받을 때는 이미지도 한정적이고 화소도 낮았었는데 고화질의 이미지에 글씨를 덧입히고 재구성을 할 수 있어 각종 행사 때 사용하는 현수막이나 배너 등의 퀄리티가 좋아졌다”면서 “보는 분들이 예쁘다고 칭찬해 주실 때 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아이클릭아트는 사회적 이슈와 계절‧시기에 따른 사진, 이미지, 서체 자료 등 매주 2000컷 이상의 신규 콘텐츠를 업데이트 하고 있으며 향후 환경미화, 현수막, PPT 양식 등 학교 전용 콘텐츠들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