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상급 학교 진학을 앞둔 초6과 중3 학생 중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집중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시행한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10일 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초학력 보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학교나 교육청에 ‘채움 학기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초6과 중3 학생 중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의 경우 보호자의 동의 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시행 중인 기초학력 진단검사에 초6과 중3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기초학력 평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평가는 교육청이 현재 활용하고 있는 기초학력진단보정프로그램이나 별도로 개발 중이 진단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초6의 경우 3월부터, 중3은 6~7월에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 대상이 된 학생이 신청을 할 경우 초6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중3은 7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학습지원을 받게 된다. 초6의 경우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맞춤형 보정을 강화하는 ‘학습지원 튜터’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방과후와 주말, 방학 등에 학습결손과 관계성 회복을 위한 키다리샘을 통해 1:1 보충 지도를 받을
원활한 통합교육을 위한 통합학급 담당교사의 연수가 확대되고 있지만 내용이나 운영 면에서는 여전히 보완사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수 이수자의 질적 관리와 활용을 위해서는 행·재정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게 학교 현장의 에서는 요구다. 최근 10년간 국립특수교육원이 발행한 특수교육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 3만7602개 통합학급 담당 교사 중 특수교육 연수를 이수하지 않은 교사는 2만8117명(74.8%)에 달했지만 10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5만2733학급 중 1만652명(20.2%)으로 양적 개선이 이뤄졌다. 특히 60시간 이상 이수자의 경우 2008년 5107명(13.6%)에 불과했지만 2017년에는 2만7220명(51.6%)로 전체 대상자의 절반을 넘었다. 10년 동안 통합학급이 40.2% 증가하는 동안 60시간 이상 이수자의 경우 4.3배가 증가한 셈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통합학급 교사의 경우 특수교육 연수를 60시간 이상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특수교육 관련 연수 이수자의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연수 방식이나 연수 이수자 관리 면에서는 여전히 개선사항이 많다는 것이 현장의 지적이다. 국립특수교육원이나
한국교총과 한국폴리텍대전국교수협의회는 19일 한국폴리텍대 신규 교원의 정년 차별 및 평등권 침해 구제를 위한 진정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하고 한국폴리텍대 교수 정년 65세 환원을 요구했다. 양 단체는 진정서 제출에 앞서 국가인권위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나라 대표적 기능대학인 한국폴리텍대의 법적 지위는 사립학교, 전문대학이고,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에도 교원의 임용과 복무에 관한 사항을 교육관계법에 따라 정하도록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유독 정년만은 학교법인이 정관에서 정하도록 해 차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고 지적했다. 실제로 교육공무원법에 따르면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원의 경우 정년을 65세로 정하고 있고, 사립학교법에도 대학교육기관의 경우 정년에 관해서는 국공립대학 교원에 적용되는 규정을 준용하도록 하고 있어 65세가 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법인 한국폴리텍대 정관에는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 상 학교 법인이 설립한 대학의 경우 정관에서 정하도록 한다는 단서 규정에 따라 학장과 교장, 교감 외에 교원은 60세로 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06년 이전 교원의 경우 정년이 65세, 2007년이후 임용자부터는 64세에서 매년 1년씩 줄어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광주시교육청이 ‘북한 수학여행’을 위해 시민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학생과 교직원의 참여를 안내하는 공문을 학교와 산하기관에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광주 시내 각급 학교와 기관이 접수한 해당 공문에 따르면 “남북 청소년 평화통일 수학여행 광주시민추진위원회에서 평화통일 수학여행 추진을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단체에서 협조를 요청해 왔다”며 “각급 학교와 기관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관련 내용과 참여 방법을 안내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참여기간, 청원게시판 접속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시민단체에서 보낸 청원 내용도 자세히 첨부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시민단체 추진 사업을 위해 공공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 여부와 그 내용의 정치적 성향이다. 광주시교육청이 수학여행단 방북 등 남북교류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민간단체의 활동에 참가하라고 교육청이 직접 나서 학교와 학생에게 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이다. 내용도 문제가 되고 있다. 첨부한 시민단체의 청원 내용에 따르면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문재인정부의 분단적폐 청산이나 교복입은 시민으로서 독재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실에 환기설비나 공기청정기 등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기로 했다. 중·고등학교도 공기정화장치가 한 곳도 없는 학교의 경우 우선설치 대상에 포함된다. 교육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고 미세먼지에 약한 학생들의 건강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현재 공기정화장치가 미설치된 유·초·특수 10만946개 교실에 공기청정기나 환기 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우선 공기 질이 나쁜 대로변이나 산업단지 인근 학교 2700곳(3만9000개 교실)을 지정,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기정화장치가 하나도 없는 학교도 올해 말까지 교내 학교장이 지정한 한 곳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다. 교내 정화시설 미설치 학교에는 중·고교도 포함되며 전국 1만2251개 교가 대상이다.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관계자는 “중·고등학교의 경우 미설치 학교부터 우선 지원하고 나머지 학교는 시·도교육청 재량에 따라 설치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경기, 충남 등에서는 교육청에서 별도 예산을 들여 학교 내 공기 질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교육부가 주요 대학에 비공식적 루트를 통해 “2020년 대입에서 ‘정시 비율’을 확대하고 수능 최저등급을 폐지해 달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현장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밀어붙이기식으로 정책을 추진한 결과 입시가 일년지소계(一年之小計)가 됐다며 교육부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발단은 박춘란 교육부차관이 지난달 서울대, 고려대 총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정시 비중 확대를 언급하고, 최근 서울 일부 사립대에는 직접 전화를 걸어 수시 비중이 높은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다. 이에 대해 연세대, 서울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정시비중 확대를 발표하거나 검토하는가 하면 성균관대 등 일부 대학이 정시 선발 4~5%포인트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내년 입시 기조가 정시 확대로 바뀌었다. 여기에 수능 최저기준의 경우 대학별로 폐지와 유지를 제각각 밝히고 있어 혼선은 더 커지고 있다. 교육부 구상대로라면 현재 고교 3학년은 현 기조로 입시를 치르고, 2학년은 정시가 늘어난 입시를 치르게 된다. 그리고 1학년은 새로운 교육과정으로 시험을 준비해야 하고, 중3은 교육부가 1년 연기한 개편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한국교총의 반대로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방침이 50%로 후퇴하면서 무자격 교장이 임용될 수 있는 학교는 산술적으로는 800여 개, 실질적으로는 180개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내부형 교장공모 대상 학교가 전체 일반학교가 아닌 1655개인 자율학교 및 자율형 공립고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율학교 중 15%로 제한한 종전 상황에서도 56개 교에서만 무자격 교장이 임용됐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실제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추진하게될 학교는 이보다 훨씬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교총은 최근 전회원을 대상으로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철회와 관련한 문자메시지(SMS)를 보내고 국무회의 의결의 의미와 현실적 전망 등에 대해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무자격 교장공모제 적용 대상학교가 전체 국·공립학교(9955개 교)가 아닌 자율학교 및 자율형 공립고라며 교총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투쟁을 통해 최대 827개 교(전체 일반학교 중 8.31%) 수준으로 저지했다고 평가했다. 당초 교육부는 전체 자율학교 및 자율형 공립고 1655개 교(전체 일반학교 중 16.62%)를 대상으로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적용하려 했다. 특히 자율학교 및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충북교총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도교육청과 직속기관 파견교사로 인해 학교 현장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충북교총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교육청이 본청과 직속기관에 파견교사를 해마다 늘리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동료교사들의 업무 가중, 순회 교사와 기간제 교사 확대 등 학생 교육과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학교 교육을 지원해야 할 도교육청이 파견교사를 확대해 학교를 어렵게 만드는 것은 그동안 강조해 온 ‘현장중심 교육현장’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파견교사를 학교로 되돌려 보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북교총에 따르면 도내 파견교사는 2016년 상반기 61명, 하반기 74명 수준에서 지난해 상반기 69명, 하반기 85명으로 늘었다. 올 1학기에는 109명이 파견돼 예년 동기에 비해 대폭 늘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북의 경우 학생 체험과 관련한 기관이 많아 현장 경험이 있는 교사 발령 수요가 많다”며 “현장 교원 파견으로 인한 공백은 대부분 정규 교원으로 배치하고 있어 일각의 우려처럼 기간제, 순회교사 활용으로 인한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교육부가 국민 관심이 높은 정책이나 발표 후 심각한 갈등이 예상되는 정책에 대해 미리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치는 ‘국민참여 정책 숙려제’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제도 시행 발표 전인 25일 첫 번째 의제선정위원회를 열고 신현석 고려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12명의 위원 구성을 마쳤다. 또 올 상반기 중으로 학생부 기재사항 신뢰도 제고방안, 하반기에는 학교폭력 대책 개선방안, 유치원 활동 개선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존 제도나 기관과의 역할 중복, 당초 목표와 달리 위원 구성이나 첫 번째 의제 선정 등에서 보여준 폐쇄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책 숙려제는 기본적으로 ▲안건 발굴 ▲선정위원회 심의 ▲소통계획 수립 ▲국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종 정책결정을 하는 5단계로 진행된다. 안건이 정해지면 의견수렴방안을 포함해 소통계획을 발표하고 국민이 직접 토론 등을 통해 정책 결정과정에 참여한 뒤 최종안이 결정되면 이를 정부에 권고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교육부는 소통누리집인 ‘온-교육’ 등을 정비하고, 청와대 국민소통 등에도 관심을 갖고 여론의 추이를 살핀다는 계획이다. 최성부 교육부 혁신행정담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일반대 교직과정, 전문대 유아교육과, 간호학과와 실기교사 양성과정을 둔 일반대, 전문대의 학과 정원이 5% 감축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2017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하위등급 학과·과정의 정원을 감축하거나 폐지한다고 밝혔다.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교육대, 사범대, 일반대 교육과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 예비 교원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관의 자기발전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1998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이번에 실시된 평가는 4주기 3차년도 평가로 108개 전문대와 9개 일반대가 대상이었다. 사범대와 교육대는 2015년, 사범대 미설치대는 2016년 실시된 바 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유치원교사, 보건교사 양성학과가 있는 128개 전문대 중 A등급은 43개교, B등급은 68개교, C등급은 25개교, D등급과 E등급은 각각 1개교였다. 실기교사 양성과정의 경우 전체 34개교 중 A등급은 16개교, B등급은 11개교였으며, 정원을 줄여야 하는 C등급과 D등급은 6개교와 1개교였다. 또 일반대 교육학과, 교직과정, 교육대학원의 경우 A등급은 2개교, B등급은 4개교였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대학의 자율성을 저해하고 무분별한 경쟁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온 대학 재정지원사업이 재구조화된다. 특히 대학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5개 사업은 하나로 통합된다. 21일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재정지원사업 개편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재정지원사업을 국립대학, 일반재정지원, 특수목적지원 등 3개 유형으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국립대학육성, 대학혁신지원, 산학협력(LINC+), 연구지원(BK21+) 등 4개 사업으로 나눴다. 개편의 핵심은 기존 대학자율역량강화(ACE+), 대학특성화(CK), 산업연계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대학인문역량강화(CORE), 여성공학인재양성(WE-UP) 등 5개 사업을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통합한 것이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에 따라 I유형(자율협약형)과 II유형(역량강화형)으로 구분되며 I유형 대학은 선정 대학 모두 지원하고 II유형대학은 정원감축과 구조조정을 조건으로 일부만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총 4500억 원 규모로 대학별로 30억~90억 원 차등 지급된다. 또 지원 대학의 자율성 강화 차원에서 사업비에 대한 자율적 집행도 허용된다. 다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대표적 교원 원성정책인 차등성과급제의 차등 폭이 축소됐다. 교육부 교섭 등을 통해 폐지를 줄기차게 주장해온 한국교총은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도 대안으로 제시했던 올해 차등폭 축소 요구가 일부 수용됐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교총은 이번 차등 폭 축소가 결론이 아닌 차등성과급제 폐지로 가기위한 수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19일 시·도교육청에 ‘2018년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 지침’을 보냈다. 지침에 따르면 올해 차등 지급률 하한선은 50%로 지난해 70%에 비해 20%P 축소됐다. 이에 따라 S등급을 받은 교사와 B등급을 받은 교사의 성과급 차이는 128만8400원으로 지난해 173만9920원보다 45만1520원 줄어들게 된다. 지급기준은 올해 2월 28일이며 지난해 3월 1일부터 1년간 평가 결과를 반영해 단위기관 성과상여금심사위원회에서 평가한 뒤 5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김동석 교총 정책본부장은 “교총은 그동안 교육활동의 결과가 단기간에 나타나기 어렵고, 교원 간 협업이 중요한 교단의 특수성을 반영해 차등성과급제의 폐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차등 폭 축소로 결정
정부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방침을 철회하고 공모 비율 확대로 선회한데는 교육현장과 국민적 반대 여론이 부담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68일간 교육부 앞 릴레이 집회 등 지속적인 투쟁을 통해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문제점을 알려왔던 한국교총의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교총은 지난해 12월 27일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이 입법예고되기 하루 전인 26일 개정 입법에 대한 규탄 및 철회 촉구 성명 보도자료를 낸 것을 시작으로 입법예고 당일에는 한국교총회장단-17개 시·도교총 회장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강력 투쟁을 천명했다. 이어 교총은 새해 벽두인 1월 4일 세종정부청사 교육부 앞에서 현장교원이 참여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규탄 및 철회’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항의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 특히 이날 집회 직후에는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폐지 청와대 국민청원(대표청원인 하윤수 교총회장)을 시작하고 국민적 참여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같은 교총의 투쟁에는 다양한 교육시민단체가 힘을 보탰다. 17개 시·도교총은 물론 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좋은학교바른교육학부모회, 한국교육삼락회,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등이 개별적으로 기자회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무자격 교장공모제 반대 이유 중 하나였던 특정 교원단체 독식, 자질 우려가 또 다시 제기됐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8년 상반기 실시된 무자격 교장 공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경기, 제주 교육청 관내 4개 학교 중 2곳에서 전교조 간부출신 교사가 임용됐다고 14일 밝혔다. 2017년 상반기 12명 중 10명(83.3%), 2017년 하반기 8명 중 5명(62.5%)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이는 무자격 교장공모 확대를 반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 의원실의 분석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 임용된 교장의 경우 자질 논란마저 제기되고 있어 내용면에서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 A중에서 무자격 교장으로 임용된 B교장은 2006년 전교조 통일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북한의 선군정치 자료를 전교조 홈페이지 올리고 교실 환경미화에 사용할 것을 권장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 또 같은 해 한미 FTA 저지 강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로 활동해 교사의 정치활동 금지를 규정하고 있는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는 것이 의원실의 주장이다. 전 의원은 “해당 교사가 비록 무죄 판결을 받기는 했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무자격 교장공모 전면 확대를 추진했던 교육부가 기존 방침을 철회했다. 60여 일 동안 저지활동을 벌여온 한국교총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공모 비율이 확대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뜻을 밝혔다. 교총은 상위법 개정을 통해 공모 비율 제한 등 입법 활동으로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3일 국무회의를 열고 교장공모제에 참여할 수 있는 자율학교 및 자율형 공립고 비율을 현행 신청학교의 15%에서 50%까지 확대할 수 있는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또 당초 삭제하려 했던 결원 교장의 ⅓~⅔ 범위에서 교장공모제를 실시하도록 한 현행 권고 사항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최대 248개 교에서 실시할 수 있는 무자격 교장공모는 827개교까지 확대된다. 지난해 12월 입법예고 당시 교육부는 1655개교 전체 자율학교 및 자율형 공립고를 대상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입법예고 직후 교총은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저지 방침을 정하고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 규탄 집회, 정부서울청사 앞 교육자대표 결의대회 등 대규모 집회를 전개하고, 청와대 앞 기자회견과 대통령께 드리는 글 전달, 국회 및 각 정당 방문 활동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