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의 리더십 학교조직의 특징 및 학교장의 역할과 직무 지도자는 조직의 특성이나 처한 상황과 분위기를 파악해 거기에 맞는 경영, 관리를 하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학교조직의 특성을 몇 가지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학교는 일반 행정기관이나 군대, 병원, 기업체처럼 생산품을 많이 만들어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조직과는 달리 장기간의 회임 기간이 필요한 인간 형성의 장이다. 둘째, 교원과 학생, 사무직원이 공존하는 사회집단이다. 학생은 미숙한 학습자로서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배경을 업고 있는 집단이고, 교원은 고도의 전문성을 추구하는 집단이며, 그리고 사무직원은 행정적 능률성이 중시되는 지원-관리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집단이다. 셋째, 교육활동은 고도의 전문적인 활동이므로 창의적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기능이 요청된다. 넷째, 학교조직의 규범성 내지 도덕적 성격을 들 수 있다. 사회학자 아미타이 에치오니(Amitai Etzioni)가 분류한 것처럼 학교는 물리적인 힘이 행사되는 군대 조직이나 교도소와 다르다. 또 이해 타산적인 가치가 지배하는 공리적 조직과도 다르다. 학교는 상징적 가치가 영향력이 있는 종교 기관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학교 현장의 모습은 어떠한가 하루 일과의 반 이상을 보내는 학교생활이 행복하고 즐거워야 한다. 꿈과 희망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이를 실천하고 앞날을 설계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도 기초가 튼튼해서 학습활동에 재미를 느껴야 한다. 또, 교사와 따뜻한 관계를 맺으면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학교생활에 적응해야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불편과 힘든 상황도 감내하는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학교 현장은 입시 위주의 학력신장에 치중되고 있다. 이러한 부담을 견뎌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또, 우울증을 비롯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게임중독 등 심각한 정신적 문제에 빠져든 학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렇듯 정신적으로 심약해진 학생들이 각 반에 5%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기에 학습활동에 대한 재미를 붙이지 못하고 수업시간에 아예 엎드려 자는 학생들 또한 없지 않다. ‘부적응’을 이유로 장기 결석을 하고 자퇴를 신청하는 학생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들이 지나치게 거칠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