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조사 하라고 하도 문자가 와서 하긴 했는데 이번에 담임 얼굴을 처음 알았어요.”(서울 S중 학부모) “아파트 아줌마들 얘기 들어보니까 다 애들 앉혀놓고 했더라고요. 뭘 알아야죠….”(서울 D여중 학부모) 학부모 만족도조사에 ‘학부모’는 없었다. 이미 예견됐듯 자녀 만족도조사로 변질되면서 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높다. 전국의 초중고는 지난 6월말부터 7월 중순까지 담임, 교장(감), 교과 및 보건·영양교사를 대상으로 학부모 만족도조사를 실시했다. 교육주체로서 학부모의 학교 참여를 높이고,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교원들의 능력개발을 촉진하자는 취지에서다. 응답 결과에 따라 특정 교사에게 인센티브 또는 벌 개념의 의무연수가 부과될 수 있는 막중한 행위다. 하지만 심지어 담임조차 모르고, 또 교과교사들의 수업을 단 한 시간도 본적 없는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자녀를 앉혀놓고 물어가며 만족도조사를 해야했다. 서울 H고의 한 학부모는 “애가 우수라고 하면 보통으로, 보통이라 하면 미흡으로 한 단계씩 낮게 평가하는 식으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 S여중의 학부모는 “지난번 수업공개 때 본 수학선생님은 직접 하고, 나머지 9명은 아이가 불러주는 대로 했다”고 답변했다
초중등 교원에 대한 학습연구년제가 도입된다. 교과부는 7월 120명의 연구년교사를 선발하는 내용의 시범운영계획을 확정, 최종 결재만 남겨둔 상태다. 이에 따르면 각 시도교육청은 방학 전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7일 이상 선발공고를 하게 되며, 학교장 추천을 받은 교사들이 직접 신청을 하면 방학 중에 시도별 선발위원회를 가동, 해당 교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연구년교사 선발대상은 경력 10년 이상(정년잔여기간 5년 이상)의 교사로 이전 교원평가 시범운영 학교 교사는 평가결과(학교장 확인) 등을 바탕으로 교장 추천을 받아 신청하면 된다. 시범학교가 아니었던 일반학교 교사는 교육활동 실적, 인사기록카드 등을 바탕으로 교장 추천을 받아 신청하면 된다. 구체적인 요건과 지원서류는 시도가 정하며,교원들의 연구년계획서와 연구역량 등을 평가해 최종 선발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년 교원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 기간으로 실시되며, 국내연수(개인연구 포함)+국외체험연수 방식을 표준프로그램으로 제시했다. 시도에 따라 국내외 자율연수 형식도 가능하다. 단, 연구 과정의 일환이 아닌 단순 연수는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연구년 교사는 이 기간을 활용해 현장 실용적인 주제를 연구하고
안양옥 교총회장과 부회장단은 9일 오전 안병만 교과부 장관과의 첫 간담회에서 정부 교원정책 기조의 대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MB정부 들어 교원을 개혁 대상으로 한 정책이 남발되면서 현장의 개혁피로감과 사기 저하가 극에 달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했다. 특별교섭 조인 직후 마련된 간담회에서 안 회장은 “자체 설문결과,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교총회원의 절반 가까이가 진보교육감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날 만큼 교심이반이 심각하다”며 “교원의 전문성과 학교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교원을 개혁의 주체로 인정하는 정책적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안 회장은 “교원예우에관한규정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교원의교육활동보호법 제정과 처우 개선 등의 사기진작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핫라인을 가동해 주요 현안에 대해 큰 틀에서 협의하고 조율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박찬수 수석부회장은 “교사들이 개혁을 귀찮아 하거나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획일적이고 강압적으로 정책이 한꺼번에 내려오니까 개혁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다”며 “현장의 여건과 정서를 잘 감안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안병만 장관은 “하향식 정책 추진이 아니라 대화와 조율로 정책이 추진되도록 앞
교장 공모 여부는 학교가 선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발간한 이슈와 논점 ‘교장공모제의 추진현황 및 개선방향’에서 “현행 교장공모제는 학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되고 시행됐다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초중고의 약 5%를 대상으로 실시했던 교장공모를 교장 결원 예정학교의 50~100%로 급격히 확대해 사전준비가 부족하고 시행기간도 촉박해 학교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많은 학교가 선택하게 하려는 취지라도 강제실시보다는 제도의 장점을 적극 홍보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공모 여부와 유형에 대한 선택권을 학교 구성원에게 부여하는 것이 학교자율화 정책의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제안했다. 또 “공모로 업무가 급증하므로 이에 필요한 인력 또는 예산을 지원하고,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일반 학부모와 외부인사의 전문성 확보 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간사 선임 문제로 18대 후반기 첫 6월 임시국회를 허송세월로 끝낸 국회 교과위가 6일 교과부 등에 대해 지각 업무보고를 받았다. 민주당 안민석 간사 내정을 놓고 파행을 빚은 이 문제는 결국 양당 원내대표 협의에서 ‘수용’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져 정상화됐다. 이에 따라 교과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과 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간사로 선임하고 ▲법안심사소위(위원장 서상기)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위원장 안민석) ▲청원심사소위(위원장 김춘진·민주) ▲과학기술소위(위원장 박영아·한나라) 구성 건도 일괄 처리했다. 이어 진행된 교과부 및 20개 소속·유관기관 업무보고에서는 여당이 일부 교육감의 반 정부정책 행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무상급식에 대한 교과부의 소극적 태도를 질타했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무상급식에 대한 시도교육감들의 의지에 교과부가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선별급식은 갑작스런 부모의 실직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워질 경우, 그 경계선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꾸 예산문제를 들지만 현재 16개 시·도 중 무상급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재정자립도가 15위
교과부가 1527억원 규모의 2011년도 교원처우개선 추진안을 마련해 1일 행안부에 제출했다. 교육개혁에 업무부담이 가중된 반면, 최근 2년간 보수는 동결돼 사기가 떨어진 교단에 단비가 될까 기대된다. 처우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직무수당 성격의 영양교사수당, 사서교사수당의 월 3만원 신설·지급이 추진된다. 교과부는 “2002년 신설된 보건교사수당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7년간 동결된 담임수당은 월 2만원, 보직교사수당은 월 3만원 인상을 요구했고, 농산어촌 순회교사수당과 비농산어촌 순회교사수당은 월 10만원으로 각각 인상·신설을 추진한다. 직책에 걸맞지 않다는 불만을 사온 교장 직급보조비는 월 60만원, 교감 직급보조비는 월 40만원으로 인상하고, 그간 월 15만원 정도의 연구활동비를 받아온 수석교사에게는 수당 형식으로 월 40만원을 지급하도록 제안했다. 교과부는 수석교사의 1호봉 승급을 백지화하는 대신 당초 30만원의 연구활동비를 40만원의 수당으로 지급하는 안을 채택했다. 이와 관련 교총 신정기 정책교섭실장은 “8년째 동결된 보건교사 수당의 인상과 누락된 상담교사수당 신설이 포함돼야 한다”며 “수석교사 처우개선과 함께 교장, 교감에 대
시도 교원 정원을 학생수 기준으로 배정하는 내용의 ‘정원시행규칙’이 입법예고 됐다. 이에 한국교총은 “농어촌교육 황폐화를 가속시킨다”며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교과부는 지난달 30일 시도 교원정원 배정 기준을 ‘학급수’에서 ‘학생수’로 바꾸며 지역군, 보정지수 개념을 도입한 ‘공립 각급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교과부령)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초·중등교사 정원배정 규모는 국가 전체의 교사 1인당 학생수(공립 초중등 총학생수/공립 초중등 총 교사정원)를 기준으로 각 시도별 학생밀도 등을 반영한 보정지수를 합산해 ‘지역별 교사 1인당 학생수’ 기준을 산출해 결정한다. 즉, 해당 시도의 실제 학생수를 이 지역별 교사 1인당 학생수로 나눠 ‘산출정원’을 도출하는 식이다. 그런 다음 이 산출정원을 해당 시도의 실제 초중등 교사 정원과 비교해 증(감)원 여부를 따지는 방식이다. 예고된 지역군별 보정지수는 초등은 1군(경기) +2.7, 2군(서울 및 6대 광역시) +0.7, 3군(경남, 제주) -1.0, 4군(충남북, 전북) -2.0, 5군(강원, 전남, 경북) -3.0이다. 또 중등은 1군(경기) +2.2, 2군(서울 및 6대 광역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경석(경남 창원갑) 한나라당 의원이 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너무 많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계는 “찜통교실에서 ‘교과서’ 위주 수업을 받는 학교 현실을 몰라서 하는 말이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최근 국회 기재위에서 열린 기재부 업무보고에서 권 의원은 국가 건전 재정 운용의 최대 걸림돌로 교육재정을 지목했다. 그는 “실제 교육재정 수요라 하는 학생수가 2005년부터 줄고 있고, 올해 780만 명인 학생 수가 2015년에는 600만으로 줄 전망”이라며 “그런데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올해 32조원으로 지난 9년간 169%, 연간 16% 이상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정말 말이 안 되고,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데 여러 사회적 욕구나 정략적 차원의 접근 등등으로 안 줄 도리가 없다보니 건전 재정은 요원하다”며 “중기재정운용 계획에 이 부분을 반영할 용의가 없느냐”고 윤 장관에 물었다. 권 의원은 “시군 통합 추세에 맞춰 교육청의 관할 범위를 적정화 해 낭비요인을 없애고, 지방행정과 교육재정의 통합문제도 검토해야 한다”며 아이디어까지 제안했다. 이에 윤증현 장관은 “학생만 아니라 지방에 가면 교사도 주는
교총이 현행 교원평가 방식의 대폭적인 수술을 요구할 태세다. 신임 안양옥 회장이 21일 당선 기자회견에서 “인사, 보수와 연계하는 결과지향이 아닌, 자기능력을 평가해 자생력을 키우는 과정중심 방식으로 대전환을 요구하겠다”고 천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언론은 ‘교총, 교원평가 반대’라는 흑백논리로 정부와 대립각 세우기에 급급했지만 안 회장의 이번 발언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목적으로 한 합리적 교원평가’를 촉구해 온 교총의 기존 입장을 제대로 구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즉, 객관성과 공정성을 찾아보기 힘든 평가방식으로 무리하게 교원을 서열화하고, 그 결과를 극소수의 상·하위자에게 상벌을 부과하는 용도로만 활용하는 평가체제는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양옥 회장은 “억지로 교원의 능력을 계량화해 우수, 미흡자만을 가려내는 지극히 타율적, 경쟁적 시스템으로는 전문성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며 “전체 교원이 각자 부족한 부분을 발견해 연수계획을 세우도록 돕고, 이를 국가가 맞춤형 연수프로그램으로 지원하는 평가체제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처럼 학습·생활지도 분야 18개 지표에 대한 평가결과를 수치화하고 합산하는 방식보다는 교원 각자가
한국교총이 교육현안 해결을 위해 교과부에 제안한 특별교섭(상반기 교섭)이 재개돼 실무교섭이 진행되고 있다. 양 측은 현재 합의문안 작성을 위한 논의와 조율을 진행 중이다. 교과부의 교섭 해태로 한 때 결렬 직전에 놓였던 특별교섭은 6월 10일 교총의 최후통첩 공문에 교과부가 16일 실무교섭에 복귀하면서 정상화됐고, 안양옥 회장이 당선되고 23일 열린 제5차 실무교섭에서는 협의가 진전 되는 양상이다. 현재 교총은 17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도 질타 당한 교장공모제 확대와 관련, 그 비율을 낮추고 교장임용대상자의 신뢰이익을 보장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또 의무 수업공개 횟수를 줄이고, 성과금 제도를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교총과 교과부는 7월 중순 이전에 특별교섭을 타결하기 위해 상호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교총은 지난 4월 1일 교장공모 최소화, 합리적 성과금제 마련, 연4회 수업공개 의무화 개선 등 5개 항을 과제로 한 특별교섭을 요구한 바 있다.
국회 교과위(위원장 변재일)가 후반기 개원과 동시에 간사 선임을 놓고 또다시 올스톱 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당초 후반기 교과위를 이끌 한나라당, 민주당 간사로 각각 서상기(대구북구을) 의원과 안민석(경기오산) 의원을 내정한 양당은 18일 전체회의에 이어 21일에도 간사 선임 건을 처리하지 못하고 정회와 산회를 거듭했다. 파행의 직접적인 원인은 전반기 간사였던 안 의원을 민주당이 다시 내정하자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이 ‘교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조율과 합의가 더 필요하다”는 간접적인 표현을 썼지만 실제로는 안 의원이 간사인 한, 후반기 교과위도 불량상임위를 못 벗어날 거란 시각에서다. 한 관계자는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 파행으로 이끈 책임을 지고 물러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원내대표 차원에서 협의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남의 당 간사 선임에 왜 한나라당이 왈가왈부 하느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교체 요구를 철회하지 않는 한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고 못 박았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여야는 “상임위가 언제 열릴 수 있을지 모른다”는 입장이
17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야야 의원들은 정부의 부실한 학교 안전대책은 일제히 질타했다. 김철수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오른 정부의 부실한 학교 안전관리 대책에 여야 의원들은 “배움터지킴이를 전체 초등교에 배치하고 CCTV도 100% 설치하라”는 주문을 이어갔다. 현재 배움터 지킴이는 전체 5800개 초등교중 1450개교에만 배치돼 있고, CCTV는 올 사업이 끝나야 70% 학교에 설치된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CCTV 설치는 올해 2000개소에 추가 설치한다해도 전체의 40%가 안 된다”며 “어떤 대책이 있는지 조목조목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경기도는 기존 배움터지킴이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이는 3900억원이나 든다는 경기 초등 무상급식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것 아니냐”며 “생각이 다른 교육감들이 정파를 떠나 학부모들의 고통을 덜어주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같은 당 이한성 의원도 “배움터 지킴이의 근무시간이 한정돼 있는만큼 학생보호 전담 직원을 별도로 두자”고 제안했다. 또 “학생이 있는 동안에는 외부인의 학교 입장을 통제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김춘진 의원은 “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이 17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정부가 강행 중인 교장공모 50% 확대 정책의 보류를 주문했다. 임 의원은 우선 “정부는 2009년 초빙형 교장공모를 전체 공립학교의 10% 범위 내에서 실시하되 교장 결원 학교에 대해서는 15%로 해 점차 늘려나가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올해 갑자기 50%로 확대하고 서울은 100%로 확대하겠다는 한 것은 좀 즉흥적”이라며 “이에 학교현장은 교육비리 무마용으로 발표한 무리한 계획이라 말하고 있고, 30~35년 동안 교장이 되기 위해 성실히 준비해 온 교원들은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특히 이 과정에서 학교나 학운위의 준비도 철저하지 못했고 학교현장의 목소리도 제대로 듣지 않아 졸속이라는 비판을 듣는다”며 “바로 이 때문에 민심이반이 일어났음을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교과부가 일방적으로 정한 목표는 보류하고 공모교장제 추진의 폭과 속도, 그리고 선정기준 등에 대해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장공모 확대는)교원을 개혁의 주체가 아닌 대상으로 보는 교과부의 철학을 드러낸 것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 결과가 반영된 것”이
수석교사제가 성공하려면 유능한 교사들이 관리직에 한 눈 팔지 않도록 충분한 권한·책임․예우를 부여하고, 관리직과의 교류는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18일 교과부는 이화여고 강당에서 수석교사 제도화방안 공청회를 열고 최종 검토 중인 시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정→1정 후, 교감→교장으로 가는 관리직 트랙 외에 수석교사로 가는 교수직 트랙을 별도로 두기로 했다. 즉, 교수직과 관리직의 교류가 원칙적으로 불허되는 루트다. 당초 교과부가 교수직 트랙에서 장기 도입과제로 언급해 왔던 선임(수석 전 단계)교사 부분은 이번 시안에서 뺐다. 교과부는 초중등교육법을 고쳐 수석교사의 임무를 ‘교사의 교수·연구활동을 지원하며 학생을 교육한다’(신설)로 규정하고 교장의 지도감독을 받도록 했다. 수석교사는 교내 자율장학과 인접학교 컨설팅 장학 등을 주요 역할로 하고, 경력 15년 이상의 교사를 대상으로 추천→서류→역량평가를 거쳐 선발하기로 했다. 선발규모는 내년 2000명을 시작으로 매년 1000명씩 증원하고, 4년마다 자격 재심사를 받도록 했다. 자격 취득시 1호봉 승급, 월 30만원의 연구활동비, 수업 50% 경감 등의 예우를 한다. 교과부는 이런 내용
교과부가 내년에도 농어촌교사 정원을 크게 감축시킬 전망이다. 이는 현재 교과부가 ‘학생수’를 기준으로 교원을 배정하는 ‘각급학교 공무원정원 규정 시행규칙’을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교과부는 국가 전체의 교사 1인당 학생수를 기준으로 각 시도의 학생밀도 등을 반영한 보정지수를 합산해 ‘지역별 교사 1인당 학생수’를 산출한 후, 이를 기준으로 정원을 재배치 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으로 지역군별 보정지수는 초등은 1군(경기) +2.7, 2군(서울 및 6대 광역시) +0.7, 3군(경남, 제주) -1.0, 4군(충남북, 전북) -2.0, 5군(강원, 전남, 경북) -3.0이다. 또 중등은 1군(경기) +2.2, 2군(서울 및 6대 광역시) +0.7, 3군(경남, 제주) -0.3, 4군(충남북, 전북) -1.0, 5군(강원, 전남, 경북) -3.5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국가 수준의 중등교사 1인당 학생수를 19.75명으로 보면 강원의 경우 보정지수 -3.5를 더해 16.25명이라는 강원 교사1인당 학생수 기준을 얻게 되고, 이것으로 실제 중등 학생수(9만 4000명)를 나눠 5785명의 배치 정원을 산출하는 식이다. 이런 식으로 각 시도는 현 정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