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교양

③ 손목터널증후근

손이 붓고 손가락이 뻣뻣하면 의심
파스만 붙이고 방치하다 마비, 수술
틈틈이 손목운동, 키보드도 바르게



국사 교사인 A씨는 최근 들어 손과 팔뚝의 힘이 약해지고 저린 증상이 생겼다. 늘 칠판에 빽빽하게 교과 내용을 적고 학생들에게 필기를 시키다 보니 손목에 무리가 온 것이다. 파스를 붙이고 찜질도 해봤지만, 손에 감각이 무뎌지고 분필을 잡기도 어려워져 병원을 찾았다. 그는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단받았다.

손목터널이란 손목 앞 쪽 피부조직 밑에 뼈와 인대들로 형성된 작은 통로로, 9개의 힘줄과 정중신경이 손 쪽으로 지나가는 곳을 말한다. 이 부위를 무리하게 사용해 압력을 받으면 좁아지게 되고 신경이 자극 받으면서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이다.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손목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져 정중신경을 압박하는 것이 주원인으로 교사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증상은 주로 엄지, 검지, 장지 쪽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손이 붓거나 손가락이 뻣뻣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 통증이나 감각의 이상이 좀 모호한 경우가 있는데 만약 양 손목을 안쪽으로 굽히고 손등을 맞대고 1~2분 정도 유지했을 때 통증이 있거나 감각이 이상하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신경이 눌려 감각이 둔해지면서, 손의 힘이 약해지는 운동마비 증세가 나타나 책장을 넘기거나 분필을 잡기도 어려워진다. 또 저리고 아픈 증상이 팔꿈치나 어깨, 팔 전체로 확대될 수 있다. 심지어 잠에서 깰 정도의 통증과 저림이 나타날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 증상이 미약해 파스 등의 자가 치료를 하면서 참는 경우가 많아, 상당 수 환자가 근육 위축이 오래 진행돼 운동기능 장애가 나타난 후에야 병원을 찾는다.

증상 초기에는 손목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찜질이나 마사지,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이용해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다. 하지만 3개월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고 증상이 악화되거나 운동 기능 장애가 나타난 상태에서는 수술을 통해 손목터널을 넓혀줘야 한다.

특히 여전히 칠판에 필기하는 시간이 많은 교사들은 손목에 통증이 나타날 경우, 틈틈이 손목과 손가락을 쉬면서 스트레칭을 통해 피로감을 줄여줘야 하고, 밤에 잠을 자는 동안 보조기를 착용하면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또 요즘에는 판서 외에도 컴퓨터를 이용해 영상과 각종 자료들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도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손목을 보호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과 키보드의 높이를 수평으로 유지해 손목 관절이 뒤로 젖히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마우스를 사용하는 손목의 아래에 푹신한 손목 받침대를 대어 손목이 받는 압박감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보세요!>
√ 손목을 크게 돌리고 반대로도 같은 동작을 반복해 경직된 손목을 풀어준다.
√ 손을 위, 아래로 움직이되 다른 한 손으로 지그시 눌러준다.
√ 손과 손목은 항상 따뜻하게 유지한다.
배너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