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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 교원 그리며 곡 써”

작사·곡 가수 윤형주씨

제자 사랑 소명 밝게 표현
“나부터 자주, 널리 부를 것”

‘선생님의 노래’를 작사·작곡한 윤형주(65·한빛기획 대표·사진)는 ‘세시봉 공연’을 통해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포크송의 대가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로고송, 캠페인송 제작자로도 정평이 나있다.

지난 1971년 대중가수로 데뷔한 이후 40여 년간 1500곡에 달하는 히트곡을 만들어왔으며, 모 제과회사 광고음악 같은 경우 국민 모두가 따라 부르는 ‘장수곡’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처럼 숱한 ‘국민곡’들을 만들어온 그에게도 이번 ‘선생님의 노래’ 참여는 그 어떤 곡 제작보다 각별한 듯했다.
윤씨는 ‘선생님의 노래’를 만든 것을 두고 벅찬 감동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교육자셨기에 성장하면서 교육자의 사명을 늘 가슴에 품고 살았다”고 소회했다.

윤씨는 ‘선생님의 노래’를 국민애창곡으로 만들어보자는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의 권유로 곡에 참여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곡 의뢰를 받은 시기가 세월호 참사 때 희생된 교사들에 대해 국민들이 교원들을 되돌아보던 때였다. 가사에 고민이 많았던 그는 참사 현장에서 사도의 위대한 길을 보여준 분들을 기억하며 곡을 썼다고 회상했다.

윤씨는 “아이들이 실현해야 할 꿈을 그려주는 선생님의 모습을 그리면서 어렵고 험난한 스승의 길을 잘 감당하고 감내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는데 힘을 기울였다”고 털어놨다.

당시 미국 2주 출장을 다녀왔는데, 비행기에 올라타고 내리는 와중에서도 내내 가사 생각에 골몰하며 고치고 또 고쳤다고. 곡 구성은 서정적이면서도 선생님의 소명, 결단, 다짐 등이 잘 드러나도록 전개했다. 그러면서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스승을 생각하면 의식적으로 무겁게 느낄 수 있는데 스승 자신을 위한 노래가 너무 무겁게 들리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겨 밝고 함께 부르도록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향후 행사에서 선생님의 노래를 자주 부를 계획을 밝혔다.

그는 “최근 일부 지자체 행사에서 노래를 공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많은 국민들이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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