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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사랑으로 다가가는 선생님이 돼주세요”

서울교총, ‘선배와 함께하는 새내기 교사대회’
보람과 고민 나누며 소통…경험과 지혜 나눠



“해 볼 만해요”, “조금만 버티세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선생님이 되길 바라요”, “아이들에게 차별 없는 공정한 선생님이 돼주세요”

13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선배 교사들이 새내기 교사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서울교총(회장 유병열)이 스승주간을 맞아 마련한 ‘제15회 은사와 함께하는 새내기 교사대회’ 풍경이다.

이날 참석한 선․후배 교사들은 모처럼 모인 자리에서 교직생활의 애환과 보람, 조언과 고민을 나누며 자연스러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교육계 인사들과 서울교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새내기 교사로 참석한 이나래 한양공고 교사는 “선배 선생님들의 조언을 많이 듣는 편이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해 와 닿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며 “교과수업에 매진하기보다 인성을 먼저 챙기는 교사가 되면 학생들도 알아서 따라와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밝혔다.

행사장의 교사들은 교권이 무너진 현실을 걱정하며 선생님의 역할이 크다는 것에 공감했다. 김은숙 장충초 교사는 “요즘 아이들의 일탈이 갈수록 늘고 선생님에 대한 존경의 풍토가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공정한 선생님, 사랑으로 다가가는 선생님이 되고자 노력하면 아이들도 그 마음을 이해하고 따라올 것”이라며 “따뜻한 가슴을 가진 선생님이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교직생활 30년차인 송종규 한양공고 교사도 “교권이 무너진 현실에서 교단에 적응해야하는 초임 교사들이 걱정되지만, 견디고 버티다 보면 분명 기대 이상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초임교사들의 건투를 빌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축사를 통해 “교권이 무너지긴 했으나, 사회적 공헌 활동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위상을 조금씩 높여야 할 때”라며 “오늘 행사가 지식이 아닌 지혜를 전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병열 서울교총 회장은 인사말에서 “서울교총은 앞으로도 이런 선․후배 교원 간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마련, 교원 간 친목을 도모하고 교권을 지키기 위해 선두에서 노력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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