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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잘못된 습관을 고치면 미래가 보인다

신발을 벗어 자신의 신발장에 가지런히 놓도록 하는 습관을 들이는데 꼬박 1년이 걸렸다는 어느 선생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그만큼 아이들의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기가 어렵다는 말일 것이다.


정말 학교에서 아이들의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교실바닥에 휴지 버리지 않기, 책상 줄을 똑바로 맞추기, 아침에 지각하지 않기, 음식물을 남기지 않기, 선생님께 인사 잘하기, 친구 간에 고운 말 쓰기 등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리포터는 학기 초부터 종례시간마다 교실 청소를 지도하고 있다. 우리 반 아이들 38명이 모두가 참여하는 대청소인 셈이다. 우선 자기 자리부터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다. 처음에는 종례가 늦어진다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던 아이들이 9개월이 지난 지금은 종례시간만 되면 으레 청소가 있으려니 생각하고 서로들 열심히 청소를 하고 있다.


쉬는 시간에도 마찬가지다. 어쩌다 리포터가 점심시간에 교실을 한 바퀴 돌아볼라치면 바닥에 떨어져있던 휴지들을 서로가 줍는 모습을 보며 이제는 청결의식이 어느 정도 습관이 배어가고 있구나 생각되어 흐뭇한 생각이 든다. 이렇게 스스로 청소하는 습관을 들이는데 무려 9개월이란 시간이 걸렸다.


일상생활에서 잘못된 습관을 고쳐야 하는 것은 비단 아이들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 성인들도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되짚어보고 반드시 고쳐야 한다. 사소한 습관들이 쌓여 인생이 되고 자신의 역사가 되기 때문이다. 결국 인생이란 습관의 쌓임인 것이다.


때문에 자신의 나쁜 습관을 고치지 않고 발전된 미래를 꿈꾼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현재의 자신보다 발전하려면 반드시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바르게 고쳐야 한다. 책을 읽지 않는 습관, 매사 건성건성 하는 습관, 퇴근해서 텔레비전만 보는 습관, 밥을 급하게 먹는 습관, 휴대폰으로 게임만 하는 습관,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습관, 게으른 습관, 잠을 많이 자는 습관 등등을 그대로 두고는 절대 발전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


생각은 행동을 바꾸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이런 사실을 아이들이 하루빨리 깨우쳐야 한다. 그러려면 교사가 우선 자신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는 모범을 보여야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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