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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지도자의 자세

날이 밝기 전에 내 방 앞에는 경찰서의 사무실에 항상 불이 켜져 있다. 언제나 야간 근무를 하신다. 이분들 때문에 우리는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잠을 잘 수가 있는 것이다. 늘 고맙다. 감사하다. 남을 위한 희생이 묻어난다. 경찰관들을 보면 두려워하고 무서워할 것이 아니라 늘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지녀야 할 것 같다.

우리 선생님도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 자녀를 둔 어머니는 정말 힘들다. 자녀들 할머니에게 맡기고 학교에 와야 한다. 애가 감기가 들고 토하기도 하고 몸이 아프면 어머님 품을 떠나려고 하지 않는다. 밤에 울면 잠도 설친다. 겨우 달래놓고 할머니에게 애를 맡기고 학교로 달려온다. 얼굴은 항상 밝다. 어둠이 없다. 힘들어하는 기색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마음이 우리 선생님들의 마음이요 얼굴이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어느 선생님보다 먼저 출근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 다이아몬드처럼 값지고 빛나는 것이다.

어떤 선생님은 학교에 와서 식사를 한다. 어머니께서 정성껏 해주신 아침을 학교에서 먹는다. 가족의 도움이 없으면 학교생활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그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이 선생님을 더욱 값지게 만들고 있음을 보게 된다.
우리 선생님들은 지도자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지도자다. 지도자는 가져야 할 자세는 참 많다. 지도자가 되려면 남을 해하려고 하면 안 된다. 떳떳하게 실력으로 경쟁하여 모든 학생들에게 신뢰를 얻고 존경을 받아야 한다. 다른 선생님이 인기가 있고 자기는 인기가 바닥에 떨어지면 그 선생님의 장점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배우기는커녕 오히려 미워하고 시기한다. 질투한다.

지도자의 자세는 언제나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자기 자녀처럼, 자기 형제자매처럼 사랑한다. 사랑이 없으면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사라진다.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사랑이 있으면 관심을 가지게 되고 항상 제대로 학교에 잘 적응하는지, 친구와 관계가 원만한지, 공부를 하려고 애를 쓰는지 관심을 가지고 살피게 된다. 바른 길로 이끌어간다.

지도자의 자세는 칭찬의 자세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칭찬을 좋은 것이다. 칭찬은 더욱 잘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칭찬을 하되 극찬을 하면 그 학생은 평생을 잊지 못할 것이고 신이 날 것이다.

자녀에게도 학생들에게도 칭찬하는 것은 교육의 한 방편이 될 수가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이 있다. 단점만 눈에 보이면 칭찬이 나올 수가 없다. 책망한다. 괴롭힌다. 기를 죽인다. 말이 씨가 된다. 말대로 된다. 말이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나다.

장점을 찾아 그것을 말하면 그 사람은 더욱 힘을 얻고 더 잘하게 된다. 어떤 이는 칭찬은 사람을 멍들게 한다고 하면서 칭찬을 아끼는 이가 있다. 이는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다. 그러면 정말 안 된다. 칭찬에 인색하면 안 된다. 말(언어)이 사람을 건강하게 만든다. 활기차게 만든다. 비타민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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